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의 불화가 지속되고 있다. 이들이 불화를 겪는 이유는 중개·배달 수수료 때문이다. 다만 배달플랫폼 중 요기요는 입점업체들과 협의를 했다.
배달플랫폼 요기요는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의 협의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타 플랫폼사와 입점업체 간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단독 협의가 완료된 상황이다.
앞서 배달플랫폼 입점업체들은 중개수수료와 배달 수수료가 과도하다고 분노했다. 이 때문에 입점업체들은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배달플랫폼 업체들(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땡겨요)과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11차까지 진행된 회의에서도 협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요기요는 회의에서 나온 상생안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요기요는 기존 12.5% 받던 중개수수료를 9.7%로 인하하고 배달 수수료를 최대 4.7% 추가 인하하는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포장 주문 중개수수료는 7.7%로 낮출 계획이다. 중개수수료는 소비자가 배달앱을 통해 입점업체(가게)에 주문하면, 입점업체가 배달앱에 지불하는 수수료다.
요기요는 논의 초기부터 자발적으로 중개수수료를 인하하며 협의에 임해왔다는 입장이다. 실제 요기요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수수료 인하 및 차등 수수료 방안은 (상생협의체 회의 초기인) 지난 8월부터 시행 중이었다”고 말했다.
요기요는 이 외에도 ▲소비자 영수증 정보 개선 ▲배달기사 위치정보 공유 등을 할 예정이다.
또한 요기요는 배달비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으로 가게운영을 유지하도록 가게 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향후 1년간 매출 하위 40%인 입점업체 사장에게는 중개수수료 20%를 환급해 준다.
박달님 기자 pmoon55@tleav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