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첫 회로 돌아온 이 드라마는 시작과 동시에 시청률 돌풍을 일으켰다. 닐슨 코리아 기준으로 수도권 12.4%, 전국 11.9%, 최고 15.4%,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4.4%로 금요일 전체 1위를 기록,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확인했다. 특히 ‘5년 공백’을 무색하게 하는 몰입감으로 화려한 귀환을 알리며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첫 방송에서는 김해일(김남길 분)과 구대영(김성균 분)의 화끈한 공조가 다시 한번 펼쳐졌다. 구담성당에서 시작된 의문의 마약 사건을 파헤치는 두 사람의 모습은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김해일은 부산에 출격하며 마약 유통책 ‘부산 불장어’를 쫓는 장면으로 마무리, 시청자들을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런데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시선을 압도한 장면은 바로 김성균의 ‘푸바오 변신’이었다. 극 중 김성균이 연기하는 구대영은 흡사 판다 ‘푸바오’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분장으로 시청자들에게 등장했다. 얼굴을 하얗게 칠하고 눈 주변을 까맣게 덧칠해 판다의 귀여운 귀까지 장착한 그의 모습은 “대환장 파티”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구대영이 경찰서 안을 돌아다니며 보여준 대환장 행동은 웃음을 터뜨리게 했고, 캐비닛에 숨어 대나무 잎을 입에 물고 사과 꼬치를 껴안은 모습은 안방극장을 완전히 초토화시켰다.
김성균의 분장 투혼은 단순히 코믹을 넘어선 ‘개그 감각’까지 증명했다. 촬영 당시 그의 푸바오 변신은 스태프들에게도 큰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김성균이 수줍게 등장하자마자 스태프들의 열렬한 환호가 쏟아졌고, 이에 힘입어 김성균은 본인만의 상상 초월 개인기까지 선보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는 후문이다. 본 방송에서도 등장할 그의 ‘깜짝 개인기’는 앞으로 또 어떤 장면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진 역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를 표하며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도 김해일과 구대영의 협력과 속 시원한 서사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급 조력자로 변신한 구대영의 맹활약과 꿀잼 포인트들이 가득할 예정이니 꼭 함께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는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 방송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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