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Light’(이하 ‘삼시세끼’)에서는 지리산 세끼 하우스에 방문한 엄태구와 차승원-유해진의 차분하면서도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펼쳐졌다.
처음 제작진을 본 순간부터 애써 웃음으로 긴장감을 감추기 위해 노력한 엄태구는 “앉아있으면 뷰가 좋다 힐링하고 가라”는 나영석 PD의 말에 “감사합니다”라며 진땀을 흘렸다.
어색한 정적 속 엄태구는 용기를 내어 “아니 계속 찍으시길래”라며 웃으며 “뭐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나 PD가 “형들 오면 누가 더 반갑게 맞아줄 거 같으냐”고 묻자, 엄태구는 “일단 유해진 선배님은 너무 오랜만에 봬서 놀라실 거 같다”고 조용히 답하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엄태구가 계속 진땀을 흘리자 나 PD는 “안색이 안 좋은 거 같은데 괜찮은 거죠? 지금 100% 컨디션이죠?”라고 걱정했고, 이에 엄태구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려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차 안에서의 어색한 대화를 끝내고 세끼 하우스에 도착한 엄태구는 조심스럽게 낯선 공간 탐색에 나섰다. 이후 마루에 앉아 장을 보기 위해 시장에 간 차승원과 유해진을 기다리던 엄태구는 마침내 차가 들어서자 벌떡 일어나 사람들을 반겼다.
엄태구는 차승원과는 영화 ‘낙원의 밤’으로 유해진과는 영화 ‘택시운전사’로 연기호흡을 맞춘 바 있다. 차승원은 “태구였구나. 얘 얼마 전에 봤다”고 반가워하면서 그가 머물 방을 안내했다.
이후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온 엄태구는 유해진과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유해진은 “이런 데서 보기 힘든 게스트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 안부를 물었고, 이에 엄태구는 “똑같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차승원이 “그래도 태구 오니까 좋다”고 말하자 유해진은 “태구 지금 긴장했다”고 웃었다. 엄태구는 “조금 있으면 괜찮아 질 거다. 지금 약간 처음이라서”라고 어색해했다. 그런 그를 위해 차승원은 “말 안해도 된다. 특별히 말하기 싫으면 말 하지 말라. 안 해도 된다. 여기는 이런 거다. 그냥 이렇게 있는 것”이라고 배려했다. 차승원의 배려에 엄태구는 “점점 편해지는 것 같다”고 조금씩 마음을 놓았고, 평화로운 산골 풍경을 보며 유해진은 “오늘 이렇게 여유롭다”고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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