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통령 진솔한 소통"…野 "대통령 자격 없다"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11-07 16:41:48 기사원문
  • -
  • +
  • 인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7일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겸 기자회견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7일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겸 기자회견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민의힘은 윤석석 대통령의 담화와 기자회견을 계기로 민생을 위해 힘을 모을 때라고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오후 국회에서 "오늘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 진솔하고 소탈하게 말씀드렸다고 생각하고 대통령께서는 국민께 걱정 끼쳐드린 데 대해 모든 게 본인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며 겸허히 사과하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국정쇄신 의지와 당정 소통 강화에 대한 의지도 뚜렷이 밝혔고 인적 쇄신도 적절한 시점에 하겠다는 의사로 피력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여러 가지 논란과 의혹에 대해 진솔한 태도로 설명했다면서 오늘 담화와 기자회견을 계기로 국회도 정쟁을 중단하고 시급한 민생을 살피고 외교 안보 현안을 챙기는데 함께 힘을 모을 때"라고 야당에 요구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제야말로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워나가는 일에 국회가 집중해야 할 때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 지키기 위한 회견였다'는 비판에 대해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할는 일에 관해 긍정적 평가를 한 적이 없는 야당이다. 오늘 대통령께서 국민들께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진솔하게 소탈하게 설명했다고 생각하고 야당에서도 정쟁으로 국회를 몰아가는 것을 중단하고 민생, 안보현안을 챙기는데 집중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수석과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처참하고 참담한 담화였다"면서 "대통령의 인식과 태도는 처참했고 이를 지켜보는 국민은 참담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대통령의 담화가 아니라 술자리에서도 듣기 어려울 정도 횡설수설 아무말 대잔치였다는 시민들의 평가가 잇따랐다"면서 "이번 담화를 정리하면 첫째, 철저하게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했고 김건희 특검이 헌법에 반한다는 황당무계한 주장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둘째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운영을 할 능력과 자격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공과 사를 구분할 능력도 없고 의지도 전혀 없고 헌법과 법률을 수호할 능력과 의지도 없다는 사실을 내내 확인시키는 대국민 담화로 한마디로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반드시 김건희 특검을 관철시킬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김건희 특검에 적극 협조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마지막 기회 날려버린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밖에 답이 없다"며 공격했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가치와 상식을 뒤엎는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탄핵의 필요성만 더 키웠다"며 "이번 기자회견에서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있는 듯한 현실 인식 수준을 그대로 내보이면서 어처구니없는 망언록만 추가했다"고 힐난했다.

그리고 "윤 대통령이 수호하려는 헌법이 우리 헌법이 아닌 미국 헌법이라면, 이미 탄핵의 선을 넘어선 것이다. 헌법 수호의 의지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대통령 배우자 비리 수사가 인권유린이라는 발언도 역사에 남을 망언"이라고 말했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이번 기자회견으로 국민께서 준 마지막 기회마저 날려버렸다"면서 "이제 민심의 태풍을 그대로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