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뉴스) 이윤성 기자 = 수원 삼성이 대회 3연패를 차지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주최하는 ‘2024 K리그 퀸컵(K-WIN CUP, 이하 ‘K리그 퀸컵’)’에서 수원 삼성이 대회 3연패를 차지하며 또 한번의 기록을 남겼다.
2024 K리그 퀸컵은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렸다. 올해 열린 ‘K리그 퀸컵’은 벨르제이, 제천시, 핏투게더, 크러시, 링티, 동원샘물이 후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지원을 받아 진행 되었다.
‘K리그 퀸컵’은 프로축구연맹이 지난 2010년부터 여자 아마추어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K리그 각 구단이 직접 선수를 선발하고 팀을 구성해 출전하는 성인 여자 축구대회다. 'K리그 퀸컵'은 2022년까지 여자대학 축구대회로 개최되어 왔지만, 2023년부터는 성인 여자 축구대회로 개편하면서 더욱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가 참여해 대회의 활기를 더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대회에 이어 K리그 전 구단이 참가하면서 총 25개 팀, 약 35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2024년 구단 주최 풋살 대회, 2024년 전국 생활 대축전 풋살대회 우승을 이룬 대전, 인기 서바이벌 예능 '강철부대W' 출연자 문지영이 참가한 안산, 전남 발디비아의 아내 나타가 속한 전남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선수들이 퀸컵에 참가했다.
1일차였던 12일에는 대진 추첨을 통해 총 5개 팀씩 5개 조를 편성해 정규리그를 진행했다. 13일에는 각 조의 동일 순위 팀끼리 맞붙는 팀리그를 진행해 더욱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경기는 6인제 미니축구 형식으로 전, 후반 구분 없이 15분 동안 진행됐다. 교체 횟수의 제한은 없었다.
2일차였던 13일에는 지난 12일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했던 5팀이 한 조로 묶여 경쟁을 펼쳤다. 이 과정 속에서 수원 삼성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안양, 부천, 강원, 광주와 한 조에 묶였던 수원 삼성은 부천에 3-1 승, 강원FC에 3-1 승리를 차례로 거두며 승점 합계 18점으로 팀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통합우승은 수원 삼성에게 MVP는 김시현(수원 삼성), 최다 득점상은 김현선(수원삼성, 10골)에게 돌아갔다. 정규리그 우승 5개 팀은 안양, 부천, 강원, 광주, 수원 삼성이 차지했으며 팀리그 1위는 수원, 제주, 충북청주, 성남, 경남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다음 '2024 퀀컵 페이지'에 올린 숏폼 가운데 가장 많은 조회수 및 좋아요를 기록한 팀에게 주는 카카오 인플루언서 상은 부천FC가 개인상은 서울 이랜드의 이유나 선수가 수상했고 마지막으로 수여된 핏투게더 키플레이어상은 포항 김민성 선수가 차지하게 됐다.
최다 득점상 김현선 선수는 "예선전 때 제가 생각보다 안풀렸던 것 같은데 오늘은 좋은 득점 장면이 많이 나오게 되서 기쁩니다. 이렇게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MVP를 수상한 수원 김시현 선수는 "MVP에 대해 사실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저희 팀원이 함께 이뤄낸 결과라 생각하며 기쁘게 받았다. 수비수를 뛰고 있는 언니가 뛰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예선 경기부터 제가 대신 수비로 내려가서 뛰었는데 그 부분에서 점수를 크게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수원은 올해 우승까지 더해 퀸컵 3연패를 차지하며 환상적인 팀워크를 자랑했다. MVP 김시현 선수는 "3연패를 하게 되면서 점점 갈수록 부담이 더 커지는 것 같다. 사실 다른 팀을 보면 선수들도 많이 보강을 하고 많이 팀도 바뀌었다고 생각을 하는데 저는 저희는 1, 2, 3회 다 거의 비슷한 멤버로 같이 한 팀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팀워크가 더 잘 맞아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연습해서 내년에도 좋은 결과 이루고 싶다"고 대회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