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환경=안상석기자] 전국의 지구대·파출소 인력 부족 문제가 근무환경이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다.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시)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구대·파출소의 인력이 전년대비 두 배나 부족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지구대와 파출소의 정원대비 현원이 가장 부족한 지역은 경기남부(-212명), 전북(-147명), 충남(-136명)이었다. 뒤이어 충북(-96명), 대구(-92명), 대전(-88명), 경기북부(-81명), 전남(-64명), 강원(-40명), 경남(-35명), 경북(-34명), 광주(-34명), 울산(-13명), 제주(-1명) 순으로 경찰 인력 공백이 컸다.
반면 서울(+177명), 세종(+15명), 인천(+14명), 부산(+1명)은 정원보다 현원이 많았다.
인원은 줄었지만, 업무는 더 늘어났다. 지난 9월 경찰청은 ‘지역관서 근무감독 및 관리체계 개선’을 시행했다. 2시간마다 순찰차 위치 및 정차 사유를 기록하고, 수시로 위치와 업무 상태를 무전으로 보고하도록 하는 등의 조치가 포함되어 있다.
해당 조치로 인해, 업무 과중을 호소하는 현직 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국회에 조지호 경찰청장을 탄핵해달라는 청원을 제출하기도 했다.
위성곤 의원은 “지구대·파출소 환경에 맞지 않는 관리체계 개선안까지 내놓아 일선 경찰들이 일손 부족에 탁상행정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지역별 현장을 고려한 대책 마련과 인력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