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QS에도 8승이라니, 3년 연속 10승 이렇게 어렵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9-04 00:40: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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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10승이 어렵다.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찰리 반즈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5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승리가 아닌 패전의 멍에를 썼다.

1회부터 3회까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한 반즈는 4회 흔들렸다. 홈런에 눈물을 흘렸다. 선두타자 구자욱을 삼진으로 돌렸으나 1사 이후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았다. 이어 르윈 디아즈를 삼진 처리했으나 전병우에게 기습 홈런을 맞으며 역전을 내줬다.



5회를 무실점으로 마친 반즈는 또 한 번 6회 홈런을 맞았다. 구자욱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이후 반즈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2사 3루 위기에서 김지찬을 1루 땅볼로 돌리며 실점 없이 7회를 마무리했다.

반즈는 호투에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믿었던 타선이 삼성과 같은 7안타를 쳤음에도 단 1점에 그쳤기 때문이다.

2022년에 처음 KBO리그 무대를 밟은 반즈는 2022시즌 31경기 186.1이닝 12승 12패 평균자책 3.62 160탈삼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3시즌에도 30경기 170.1이닝 11승 10패 평균자책 3.28 147탈삼진으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6월 로테이션을 소화하지 못했다. 후반기 복귀 후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 5승 1패 평균자책 1.85로 호투하며 롯데의 질주에 힘을 더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두 경기 연속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8월 28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7이닝 6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패전 투수가 되었다.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으나 돌아온 건 패배였다.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와 함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16회로 리그 공동 4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승수는 고작 8승.

롯데의 잔여 경기는 이제 22경기. 4~5회 정도 선발 기회가 남았다. 반즈는 과연 3년 연속 10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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