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감감무소식에 뿔난 피해자들, ‘디스커버리 사태’ 해결 촉구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4-08-13 17:41:40 기사원문
  • -
  • +
  • 인쇄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와 금융정의연대는 13일 서울시 영등포구 소재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임서우 기자]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와 금융정의연대는 13일 서울시 영등포구 소재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임서우 기자]




디스커버리 펀드 관련 임직원 등에 대한 위법행위가 발견됨에도 아무런 소식이 없자 원금을 환매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금융감독원에 사태를 해결해달라고 다시금 촉구하고 나섰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와 금융정의연대는 13일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금감원 앞에서 디커펀드에 대한 분쟁조정위원회를 다시 개최해달라고 촉구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8월 기업은행 등 디커펀드 판매 금융회사를 상대로 검사를 실시하겠다는 내용과 민원인의 펀드 가입 당시 현황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 조사를 거쳐 분쟁조정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디커펀드를 판매한 시중은행에 따르면 금감원의 재검사 결과는 1년이 지난 현재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더리브스
[사진=임서우 기자]




디커펀드는 IBK기업은행을 중심으로 판매됐고 2019년부터 환매 중단됐다. 금감원 분조위는 2021년 5월 디커펀드에 대해 불완전 판매를 인정하고 기업은행이 40~80%의 비율로 투자자를 상대로 배상해줄 것을 권고했다.



금감원 분조위가 제시한 배상 비율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일부 피해자들은 분조위가 다시 열릴 가능성을 기다리면서 6년이 지나도록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금융정의연대 김득의 상임대표는 “금감원 이복현 원장이 라임과 디스커버리를 재조사하겠다고 말했고 분쟁조정을 다시 할 수 있다고까지 말했지만 1년째 감감무소식이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피해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긴 시간 끌어와서) 너무 힘들고 IBK투자증권을 통해 (디커펀드에) 가입했는데 원금을 40% 밖에 못 받았다”며 “별도로 (판매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생각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분쟁 민원과 관련된 처리 경과나 계획 등에 대해서 확인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