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음료 시장, 2032년까지 7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

[ 비건뉴스 ] / 기사승인 : 2024-08-05 17:37:1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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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비건과 채식주의자를 비롯해 유당불내증을 앓는 소비자들에게 우유 대안으로 사랑받고 있는 식물성 음료 시장이 점점 더 몸집을 불려 2032년까지 73억 달러(한화 약 9조 9754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기반 시장조사 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식물성 음료 시장 규모가 2022년에 28억 달러로 평가됐으며 2023년에서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10.3%로 73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식물성 음료는 견과류, 콩과 식물, 곡물과 같은 공급원에서 추출한 기존 우유에 대한 대안 제품이다. 채식주의 또는 비건 식단을 따르는 소비자, 유당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동물 학대 없는 환경 친화적 옵션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시장을 넓혀 가고 있으며 대부분의 식물성 음료 제품은 유제품 우유의 영양 프로필과 일치하도록 칼슘과 비타민 D와 같은 영양소 강화 제품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채식주의자나 유당불내증이 없더라도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 증가, 유제품 산업에 대한 윤리적 우려, 환경 영향으로 인해 소비자는 식물성 음료를 선택하기도 했는데 이는 오랫동안 문제가 된 낙농업의 잔인함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비롯된 것이었다.



낙농업에서는 강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는 젖소와 송아지를 어미로부터 격리하고 가두는 등 잔인한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동물의 복지를 생각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잔인함이 없는 대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아울러 식물성 음료 생산의 환경 발자국이 낮아 환경을 의식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어필하고 있다.



특히 보고서는 코로나19가 식물성 음료 시장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고 봤다. 소비자들의 건강 의식이 높아지고 동물성 질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수요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부터 기존 유제품 회사가 식물성 대체 제품을 시장에 진출하면서 식물성 음료 시장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식물성 음료 가운데서도 특히 아몬드, 콩, 귀리, 코코넛과 같은 공급원에서 파생된 제품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리적으로 시장 분석은 북미, 유럽, 아시아 태평양 순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다만 보고서는 식물성 음료가 수많은 이점을 제공하지만 영양 적절성과 강화 수준과 관련해 넘어야 할 과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식물성 음료의 브랜드와 유형, 특히 칼슘 생물학적 이용 가능성 간의 영양소 함량의 다양성은 영양가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식물성 음료 브랜드는 건강 및 웰빙 트렌드를 활용한 마케팅 캠페인과 명확한 라벨을 통한 제품의 영양상의 이점을 강조하는 필수 영양소로 과제를 넘어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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