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에 합류한 에릭 요키시가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요키시는 4일 창원NC파크 실내 웨이트장에서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지난 2019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KBO리그에 데뷔한 요키시는 2023시즌까지 130경기(773.1이닝)에 출전해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 에이스로 군림했다.
NC는 지난 달 28일 기존 외국인 투수 중 하나였던 대니얼 카스타노와 결별했다. 19경기(111.2이닝)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4.35를 거뒀지만, 기복이 심하고 안정감이 떨어진 까닭이다. 그리고 NC는 5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로 요키시를 품에 안았다.
임선남 NC 단장은 요키시의 영입 소식을 밝힐 당시 “그동안 요키시를 포함해 복수의 후보군을 고려한 결과 현 외국인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한국에 올 수 있는 선수 중 요키시가 최선이라 판단했다“며 ”요키시의 몸 상태 등 다양한 부분을 크로스 체크해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단장은 ”요키시는 KBO리그에서 검증된 자원으로 많은 경험이 있다.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경기 운영이 장점이다. 땅볼 유도 능력과 탈삼진 능력도 좋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후 이날 선수단과 인사를 나눈 요키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구단을 통해 “팀 동료 여러분과 만나게 돼 반갑다. KBO리그에서 뛰며 만났던 익숙한 얼굴들도 보여 더욱 반가운 것 같다”면서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왔으니 승리를 위해 기여하겠다. NC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4일 경기 전 기준 NC는 48승 2무 51패를 기록, 7위에 위치하고 있다. 4위 두산 베어스(54승 2무 52패), 5위 SSG랜더스(51승 1무 51패), 6위 KT위즈(50승 2무 51패)와는 각각 2.5경기, 1.5경기, 1경기 차. 이처럼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중위권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요키시는 NC의 선전을 이끌 수 있을까. 그는 비자 발급 등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후 등판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한편 4일 창원 KT전을 통해 2연패 탈출을 겨냥하는 NC는 선발투수로 우완 목지훈을 출격시킨다. 이번이 1군 데뷔전인 목지훈은 안정적인 제구와 매력적인 구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맞서 KT는 우완 윌리엄 쿠에바스(5승 9패 평균자책점 4.16)를 예고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