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중국 여자 테니스 대표 정친원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친원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여자 결승에서 도나 베키치(크로아티아)를 2-0(6-2 6-3)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테니스 결승에 진출한 것은 자그마치 104년 만이며 여성 선수로서는 사상 최초다. 직전 아시아 선수의 결승전 기록은 지난 1920년 앤트워프 대회 남자 단식에서 은메달을 딴 구마가에 이치야(일본) 뿐이었다.
정친원은 직전 준결승에서는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꺾고 결승 진출권을 획득했다.
결승에 오른 정친원은 베키치를 상대로 압도적인 공격을 펼쳐 시종일관 리드했다. 빠르게 자신의 서브 게임을 가져온 뒤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호쾌한 경기를 선보였다. 베키치가 반격에 애를 썼지만 서브에서 정친원에게 밀리며 결국 패배했다.
한편 남자 결승전에서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격돌한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