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 투척’ 그 이후 경인더비…‘11경기 1승’ 인천과 ‘혼란의 연속’ 서울의 운명은?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7-27 08:01: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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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더비의 주인공인 인천유나이티드와 FC서울은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다.

인천과 서울은 27일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은행K리그1 2024 25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인천은 5승 10무 9패(승점 25)로 9위에, 서울은 9승 6무 9패(승점 33)로 6위에 위치해 있다.





두 팀의 통산 전적은 25승 22무 17패로 서울이 앞서고 있다. 다만, 최근 전적은 3승 5무 2패로 인천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경기를 앞둔 양 팀, 경인더비 승리로 새로운 분위기를 맞이하고자 한다.

인천은 최근 10경기에서 1승뿐이다. 지난 14일 광주FC 원정에서 10경기 만에 승리하며 감격의 기쁨을 누렸지만, 바로 직전 수원FC전에서 1-4로 패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여전히 감독이 공석이다. 지난 5일 조성환(현 부산아이파크) 전 감독이 성적 부진과 새로운 변화를 위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며 변재섭 감독 대행이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 9일 대구FC전을 시작으로 3경기 1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여전히 차기 감독 선임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인천은 이번 더비전에서 승리해 새로운 분위기를 맞이하겠다는 각오다.





서울은 경기 밖 문제로 시름을 겪고있다. 앞서 황현수의 음주운전 후 은폐에 이어 이태석, 원두재를 둘러싼 울산HD와 트레이드 이적 난항이 겹치며 애를 먹었다.

여기에 최근에는 공격수 한승규가 불법 도박이 적발돼 60일간 활동 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우선 조치를 통해 한승규의 경기 활동을 금지한다. 추후 상벌위를 열어 정식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이번 시즌 서울의 반등을 꿈꾸는 김기동 감독은 제시 린가드의 합류로 단숨에 우승 후보팀으로 떠올랐지만, 시즌 초반 아쉬운 부진 속 흔들렸다. 리그 중반기로 넘어오면서부터 점차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만회 중이다.



더욱이 두 팀은 지난 5월 11일 ‘물병 투척’ 사태 이후 열리는 첫 경인더비다. 당시 일부 인천 팬들이 서울 선수들을 향해 비판을 가했고, 경기 후 백종범 서울 골키퍼가 포효하자 물병을 던지는 등 일부 몰상식한 팬들의 행태가 이어졌다.

이로 인천은 물병 투척 자진 신고 운영제로 제 뼈를 깎는 선택을 내렸고, 연맹으로부터는 제재금과 홈 관중석 출입 금지 징계 등을 받았다.

당시 서울 미드필더 기성용이 급소 부위에 맞는 일까지 벌어지며 더 많은 주목을 받았고,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선수들의 안전문제를 두고 인천 팬들의 행동을 규탄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약 두 달이 약간 넘은 시간 만에 두 팀 맞대결이 성사됐다.

아쉬운 분위기 속 반전을 꾀하는 두 팀이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또 지난 만남 어긋났던 팬심이 이번에는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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