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일의 기다림, QS 98구 호투에도…통한의 솔로포→아쉬운 야수 실책, 38억 베테랑은 잘 던지고도 울었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7-27 00:00:0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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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언제 KT전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백정현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9차전에 선발로 나왔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올 시즌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많았던 백정현은 6경기 2승 1패 평균자책 4.60을 기록 중이다. KT전은 첫 등판. KT전 승리가 없다. 마지막 승리는 2021년 10월 23일 대구 홈경기(6.2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1007일이나 됐다.





최근 등판인 1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1회는 깔끔하게 시작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 강백호, 김상수를 모두 땅볼로 돌렸다. 2회에는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볼넷, 오재일의 안타, 배정대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민혁을 2루 땅볼, 황재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3회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선두타자 심우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리며 시작했지만 로하스에게 좌중간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시즌 5번째 피홈런. 이어 강백호에게 2루타, 김상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았지만 장성우를 헛스윙 삼진, 오재일을 2루 땅볼로 돌리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5회 또 한 번의 위기가 왔다. 선두타자 심우준 타석에서 3루수 김영웅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이어 로하스의 안타로 무사 1, 2루 그리고 강백호의 땅볼로 1사 1, 2루. 후반기 4할 맹타의 뜨거운 김상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이 3으로 늘어났다. 이후 장성우와 오재일을 범타로 돌리며 더 이상의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6회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지만 김민혁, 황재균, 심우준을 모두 범타로 돌리며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6회까지 98개의 공을 던진 백정현은 7회 시작에 앞서 공을 우완 이승현에게 넘겼다. 이날 백정현은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를 펼쳤다. 98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49개, 체인지업 23개, 슬라이더 15개 등을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3km.

그러나 백정현은 웃을 수 없었다. 팀도 1-4로 패배와 함께 3연패에 빠졌고, 자신도 패전 투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날 패배로 백정현은 시즌 2패를 떠안았다. 1007일을 기다렸지만 이번에도 KT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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