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 148km’ 삼성 타선 압도했다! 예비 FA 잠수함, 시즌 9승 보인다…7이닝 1실점 쾌투 [MK대구]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7-26 21:01: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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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투구 내용을 보여준 엄상백이다.

KT 위즈 잠수함 투수 엄상백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엄상백은 올 시즌 19경기 8승 7패 평균자책 4.76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 17경기 7승 7패 평균자책 5.18로 부진했지만, 후반기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에 1승 평균자책 2.03으로 좋다. 삼성전은 개막 시리즈 3월 24일 한 번 나왔다. 당시 엄상백은 4이닝 6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은 시작이 좋았다. 3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탈삼진 5개를 곁들여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4회에도 김지찬, 김현준, 김태훈 까다로운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깔끔하게 돌렸다.

그러나 5회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첫 출루, 첫 안타, 첫 실점을 내줬다. 솔로홈런을 맞은 것. 자칫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김영웅, 이재현을 삼진을 돌리고 윤정빈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도 큰 위기가 없었다. 류지혁을 헛스윙 삼진, 안주형을 3루 번트 아웃, 김지찬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까지 단 1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에 삼진은 8개나 잡아냈다. 투구 수도 71개. 깔끔한 투구 내용에 투구 수도 효율적으로 관리했다.

7회 또 한 번의 위기에 봉착했다. 선두타자 김현준을 중견수 뜬공, 김태훈을 삼진으로 돌렸지만 강민호 타석에서 믿었던 심우준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이어 김영웅의 2루타로 2사 2, 3루. 이재현을 만났다. 큼지막한 파울 타구를 맞기도 했지만,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8회 시작에 앞서 마운드를 넘겼다. 7이닝 2피안타 1피홈런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90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28개, 슬라이더 30개, 체인지업 32개.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

현재 KT가 4-1로 앞서있다. 이날 경기에서 팀이 승리를 챙기면 엄상백은 시즌 9승(7패)에 성공한다. 통산 두 번째 두 자릿수 승수 달성까지 단 1승이 남게 된다. 엄상백은 지난 2022년 11승을 기록하며 승률왕에 자리한 바 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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