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과수 탄저병 예방에 전력·주산지 예찰 강화

[ 환경일보 ] / 기사승인 : 2024-07-26 18:24:0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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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병이 발생한 사과 /사진제공=농촌진흥청
탄저병이 발생한 사과 /사진제공=농촌진흥청



[환경일보]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과수 탄저병 확산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7월 29일부터 8월 31일까지를 과수 탄저병 예방 중점 관리 기간으로 정해 주산지 98개 시군에서 예방관찰(예찰)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올해 5월부터 주요 과수 주산 65시군, 325개 관찰 재배지에서 탄저병 발생 상황을 분석한 결과, 7월22일 기준(5차 조사) 사과 1.2%, 복숭아 0.6%, 단감 4.0%에서 탄저병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중점 관리 기간에는 추석 무렵 출하할 사과, 배, 단감 등 주요 과수의 탄저병 발생 상황을 면밀하게 예찰하고, 지역별 탄저병 발생 상황을 매주 점검한다. 또한, 지역별 발생 상황을 고려한 탄저병 방제 대책을 과수 농가에 신속히 전달해 적기 방제를 유도할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병해충 전문가로 구성된 ‘병해충 사전 예방 중앙예찰단(중앙예찰단)’과 병해충 관리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지역대학이 예찰 활동을 벌인다.



그동안 농촌진흥청은 전국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병해충 발생과 수확시기 맞춤 방제약제(12종) 정보제공, 기상 연계 약제 살포 안내 문자 발송(10회, 113만3000건), 지방농촌기관 협력 교육(499회, 1만6000여명)을 개최하는 등 현장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했다.



도 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식물방제관 312명, 전문예찰요원 175명으로 전담팀을 구성,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앞으로 2차 감염 방지를 위해 감염 과실 신속 제거,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 교대 살포 등 농가 대상 교육과 홍보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복숭아 탄저병 긴급대책회의(7.17.)를 열고, 3개반 88명으로 예찰단을 구성해 상습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올해 단감 탄저병 피해율 10% 이내를 목표로 현장기술지원단(3개반 15명)을 운영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권철희 국장은 “지난해 수확기를 앞두고 과수 탄저병이 확산해 생산량 감소, 품질 저하 등으로 농가 어려움이 컸다”며 “올해에는 기관이 보유한 기술과 인력을 적극 활용해 탄저병 예방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과수 수급 안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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