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우 수술까지 받아야 한다고” 돌아온 롯데 출신 35세 셋업맨, 우측 팔꿈치 염증→1군 말소…대학병원 진료 예정 [MK현장]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7-26 18:40: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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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우에는 수술 받고 다 갈아엎어야 한다고 하더라.”

KT 위즈를 이끄는 이강철 감독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투수 박시영이 내려가고 투수 김영현이 올라온다.

박시영은 지난 2022년 5월 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투구 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팔꿈치 인대와 뼈 쪽을 다친 박시영은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2023년을 통째로 날렸다. 2021시즌 48경기에 나와 3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 2.40으로 커리어 하이를 작성하며 KT 통합 우승에 기여했던 박시영의 이탈은 뼈아팠다.





이후 긴 재활의 시간을 견디고 올 시즌 돌아온 박시영은 26경기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 4.62를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6월 9경기에서는 3홀드 평균자책 1.86으로 우리가 알던 박시영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KT 관계자는 “박시영 선수는 우측 팔꿈치 염증으로 말소됐다. 추후 대학 병원 정밀 검진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이상이 없으면 가장 좋다. 약만 먹고 끝나는 게 가장 괜찮은데, 최악의 순간에는 수술까지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 아무 이상이 없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KT는 최근 26경기 19승 1무 6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 도달했다. 만약 삼성과 시리즈에서 스윕에 성공하면 5위에서 더 높이 올라갈 수도 있다.



이강철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선발 한 명 가지고 싸웠다. 그런데 지금은 (소)형준이가 없긴 하지만 선발 4명이 잘 돌아가고 있다. 결론은 우리는 투수 싸움이 되어야 한다. 어제도 4점 내니 이기지 않았나. 또 영현이가 시즌 초반에는 안 좋았지만, 지금은 중요할 때 잘 막아주고 있다. 이게 지속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26경기에서 19승을 거두는 기간 팀 평균자책 2위(4.37)였다.

한편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김상수(2루수)-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배정대(중견수)-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은 엄상백이다. 올 시즌 19경기 8승 7패 평균자책 4.76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1승 평균자책 2.03으로 좋다. 삼성전은 개막 시리즈 3월 24일 한 번 나왔다. 당시 엄상백은 4이닝 6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27일 선발은 웨스 벤자민, 28일 선발은 조이현이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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