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명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며 주식 시장에서도 큰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AI 관련 주가와 함께 빅테크 주가가 하락하면서 AI 혁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AI 시대는 분명히 도래할 것이지만, 기대했던 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않는다면 주가는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일부 비관론자들은 AI 버블이 한 번 붕괴되고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러나 기술 혁명에는 발전 단계가 있으며, 현재 AI 혁명은 '환멸의 단계'에 도달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기술 혁신의 단계는 가트너의 하이프 사이클로 설명할 수 있다. 혁신적인 기술은 다섯 개 단계를 거치며, 과도한 기대 단계 이후 환멸의 단계가 찾아온다. 많은 기술이 이 단계를 이겨내고 깨달음의 단계로 접어들어 생산성의 단계에 도달한다. 그러나 모든 기술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3D 프린터는 아직 환멸의 단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AI 혁명은 그 가능성이 다르다.

현재 AI 혁명은 과도한 기대 단계에 있으며, 전 세계 사람들이 AI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기술 발전 속도보다 더 빠르게 기대가 높아져 환멸의 단계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폰의 사례를 보면, 초기의 IBM 사이먼은 생태계가 조성되지 않아 실패했으나, 노키아의 커뮤니케이터가 환멸의 단계를 넘어서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했다. 이후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스마트폰 혁명을 주도했다.

AI 혁명이 환멸의 단계를 이겨내려면 시기, 소비자 경험, 가치 창출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현재 투자 속도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AI 혁명이 깨달음의 단계로 넘어갈 때 누가 주도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투자자들은 환멸의 단계에서 변동성에 대비하고, 차세대 주자를 찾아내는 데 주력해야 한다. AI 혁명은 앞으로 우리의 삶을 크게 바꿀 것이며, 주가도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할 날이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