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공급 과잉 우려 속 'SK하이닉스 목표주가 하향 조정'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7-26 09:30:03 기사원문
  • -
  • +
  • 인쇄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하이투자증권의 송명섭 연구원은 26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6만8000원에서 2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9만 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따.

송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5조5000억 원은 최근 상향 조정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만, 3분기 영업이익은 23조9000억 원으로, 하이투자증권의 기존 전망치인 26조7000억 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에는 3000억 원의 재고자산평가손 환입이 포함되어 있으나, 이는 당초 예상보다 적은 규모였다.

또한, 2분기부터 출하를 시작한 5세대 HBM3E의 이익률은 비용 증가와 낮은 수율로 인해 HBM3 대비 다소 낮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부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반도체 가격 상승이 세트업체들의 이익률에 부담을 주기 시작하면서 고객들의 가격 저항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송 연구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하락 전환할 경우, 반도체 주가가 이미 하락 추세에 접어들었고, 반도체 업황은 6개월 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 업체들이 내년부터 투자 강도를 완화한다면 HBM 수요가 현재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밑돌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