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 기업보다 단순..통찰력 생겨"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7-26 00:00:02 기사원문
  • -
  • +
  • 인쇄
정몽규(62) 초대 HDC 회장이 축구 행정은 대기업 경영보다 단순하다고 둘을 비교했다. 올해로 정 회장은 29년째 대기업을 맡고 있다. 축구 행정가로서는 31년차다.

출판사 ‘브레인스토어’는 7월26일 576쪽 페이지의 자전적 수필 ‘축구의 시대 - 정몽규 축구 30년’을 발행한다.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인물이 처음으로 직접 밝히는 속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HDC 정몽규 회장은 2013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제52~54대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축구는 선수 11명이 움직이기에 수만 명 규모의 대기업에 비해 단순하다고 할 수 있다. 회사에서 풀리지 않는 문제를 연구하는 데 상대적으로 변수가 적은 축구가 많은 도움이 된다”며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1996~1998년 현대자동차 ▲1999~2017년 현대산업개발 ▲2018년 이후 HDC까지 서로 다른 세 대기업의 총수를 역임했다. 이에 따라 △1994~1996년 울산 HD △1997~1998년 전북 현대 △2000년 이후 부산 아이파크 등 K리그 세 팀의 구단주를 거쳤다.

“축구는 선수 11명과 감독 이하 코치진이 하는 팀 스포츠다. 회사는 수백 명에서 수만 명의 많은 인원이 여러 가지 활동을 한다”고 설명한 정몽규 회장은 “엄청난 차이로 보이지만 사실 축구와 회사는 여러 측면에서 많은 유사점이 있다”며 봤다.

▲2011~2012년 제9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제6·9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회장 ▲2017년 제21회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직위원장 경력도 빼놓을 수 없다.



정몽규 회장은 “경제학에서는 현상을 예측할 때 몇 가지 주요 변수를 찾아내 분석한다. 현실 속의 주요 변수를 추출해 연구하는 것과 같다. 둘 다 정확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도 비슷하다. 축구와 비즈니스 조직의 문제점도 공통된 것이 많다”고 주장했다.

“축구를 통해 회사에서 의문이나 문제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돌아본 정몽규 회장은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문제점도 축구라는 시각을 통해 보니 통찰력이 생겼다. 축구를 통해 얻은 이해와 통찰을 많은 독자와 나누고 싶다”며 회고록을 집필한 이유를 말했다.

“앞으로 대한축구협회나 구단을 운영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축구를 통해 얻었던 경험과 지혜를 함께 나누는 것이, 축구에서 받은 혜택을 되돌려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겸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 -



정몽규 회장 기업 및 스포츠 행정 경력


# 대기업 총수

1996~1998년 현대자동차 회장

1999~2017년 현대산업개발 회장

2018~ HDC 회장

# 한국 축구

1994~1996 울산 HD 구단주

1997~1998 전북 현대 구단주

2000~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

2011~2012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2013~ 대한축구협회장

# 아시아 축구

2011~2012 아시아축구연맹 특별위원

2013 동아시아축구연맹 회장

2014~2017 동아시아축구연맹 부회장

2015~ 아시아축구연맹 집행위원

2017~2018 아시아축구연맹 부회장

2018~2021 동아시아축구연맹 회장

# 국제축구연맹

2013 클럽월드컵 조직위원

2017 U-20 월드컵 조직위원장

2017~2018 FIFA 평의회 위원

# 종합경기대회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선수단장

2017 대한체육회 부회장

2021~ 대한체육회 부회장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