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시작이다...끝나지 않는 ‘민희진 vs 하이브’ 맞다이에 대중은 피로 [MK★이슈]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7-25 16:22: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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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카톡 대화 내용이 또다시 유출되면서 2차전이 시작됐다. 하이브가의 내홍이 심화 되는 가운데, 계속되는 공방전에 대중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다.

디스패치는 25일 민 대표가 자신의 오른팔인 어도어 A임원과 나눈 카톡 대화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 대표는 여직원 사내 괴롭힘(성희롱) 사건으로 구설에 오른 A임원을 위로하며 입장문을 코칭하는가 하면, 신고자를 무고죄로 고소하라고 조언하는 과정에서 신고자는 물론 여성들을 폄하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신고자는 어도어를 퇴사했고 A임원은 경고 조치를 받았다. 여기에 민 대표는 ‘페미X 싫다’ ‘기집애들이랑 일하는 거 싫다’ ‘여자애들은 가볍고 얘기하는 거나 좋아하고 일은 나몰라라 경박함’ ‘개줌마’라는 등의 폭언을 쏟아냈다.



이 뿐 아니라 해당 매체는 “민희진 대표는 (알고 보면) 자신의 아이돌도 비하한다”며 ‘어도어 사태’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전 뉴진스 멤버들의 외모를 폄훼하는 발언을 나눈 대화록도 공개했다.

앞서 디스패치의 민 대표가 쏘스뮤직 연습생이었던 뉴진스 멤버들을 어도어로 데려오기 위해 무속인과 나눴던 대화를 공개하면서 파문을 일으켰던 바 있다. 해당 매체는 뉴진스 멤버들은 N팀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쏘스뮤직 연습생 생활을 했으며, N팀의 브랜딩 책임자로 온 민 대표는 N팀의 브랜딩 제안서 업무를 지연시키면서 N팀의 데뷔가 밀렸다. 이후 민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을 어도어로 이관, 데뷔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민 대표가 무속인의 조언을 받아 데뷔 계획을 세웠으며, 멤버들 역시 무속인이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보도에 민 대표 측은 “해당 보도에서 다룬 기사 내용은 추측에 기반해 재구성된 허위사실이고 이에 대한 강경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특히 이미 계약이 종료된 연습생 및 현재 소속을 옮긴 아티스트 개인 정보를 허락없이 공공에 노출하고 의료 내역을 포함한 관련 자료 및 데모 등 비밀 유지를 침해하는 여러 데이터를 유출한 것은 계약 위반이자 심한 중죄”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후 민 대표는 하이브 전 대표이사 박지원을 비롯한 임원진을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민 대표의 반격에 하이브도 행동에 나섰다.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는 지금까지 하이브에 노트북 등 어떠한 정보자산도 제출한 바 없고 감사에도 응한 적 없다”며 “허위사실을 앞세워 고소한 민희진 대표 등에 대해 무고로 대응할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하이브와 민 대표의 갈등은 지난 4월 하이브가 경영권 탈취 시도를 내세워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고 민희진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민 대표는 자신이 하이브에 ‘뉴진스 표절’ 문제를 제기하자 보복성으로 해임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고, 둘의 갈등은 법적 공방으로까지 이어졌다.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민 대표가 대표이사직 연임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 5월 24일 뉴진스가 더블 싱글 ‘How Sweet’로 컴백 활동에 나서며 잠시 소강상태를 맞이했던 분쟁은 ‘버블검’의 표절 논란과 민 대표의 카톡 대화록이 유출되면서 2차전을 알린 상황이다.

양측의 끊임없는 여론전이 장기간 반복되면서 결국 피로를 호소하는 건 대중들이다. 잠깐의 ‘휴전’이 지나고, 더욱 더 격렬해진 ‘하이브 vs 민희진’ 진흙탕 싸움. 갈 데까지 가는 양측의 공방전은 언제쯤 끝을 보일까.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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