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지수 前소속사, ‘달뜨강’ 측에 14억 배상 판결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7-25 14:45: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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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콘텐츠가 학교폭력 의혹으로 하차한 배우 지수의 전 소속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김상우 부장판사)는 25일 드라마 제작사 빅토리콘텐츠가 지수의 전 소속사인 키이스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4억2천만여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했다. 구체적인 판결 이유는 법정에서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2021년 3월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이 6회까지 방송한 시점에서 남주인공 온달 역을 맡은 지수의 학교폭력 의혹이 일었다. 당시 지수는 ‘달의 뜨는 강’에서 전체 20부작 중 18회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



지수와 동문이라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지수는 지금 착한 척 그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TV에 나오고 있으나, 그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며 “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하여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지수는 가해 사실을 일부 인정하고 자진 하차했다. 이에 제작사는 7회부터 나인우를 대타로 투입해 다시 제작했고, 드라마가 안정을 되찾은 이후 1∼6화도 재촬영했다.

이와 관련해 빅토리콘텐츠는 2021년 4월 “사전 제작으로 진행돼 거의 촬영이 끝나는 시기였는데 배우가 교체되면서 해당 장면들을 전면 재촬영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로 인한 각종 스태프 비용, 장소·장비 사용료, 출연료 등 직접 손해를 입었고 시청률 저하, 해외 고객 클레임 제기 등 엄청난 손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당시 지수 소속사였던 키이스트를 상대로 30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학폭 의혹 논란’이 벌어지고 2021년 5월 키이스트를 떠난 지수는 이후 입대했고 지난해 10월 전역했다. 전역 직후 지수는 학폭 최초 폭로자 A 씨와 오해를 풀었으며 사과했다고 털어놨다. A 씨 역시 게시글이 악의적 내용들로 부풀려졌음에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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