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시민단체, 중복 맞아 "채식으로 건강을 지켜주세요"

[ 비건뉴스 ] / 기사승인 : 2024-07-25 14:10:2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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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최유리 기자] 7월 25일은 중복이다. 일 년 중 가장 더운 시기로 불리는 ‘삼복’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세시풍속 중 하나로 초복, 중복, 말복으로 나뉘며 복날에는 몸보신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찾아 먹는다.



이에 채식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삼계탕, 장어, 한우 등 육류 위주의 보양식 대신에 채식으로 건강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25일 오후 1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한국채식연합, 한국 비건(VEGAN) 연대, 비건 세상을 위한 시민모임 등 채식단체는 '채식으로 건강을 지켜주세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많은 사람들이 육류 보양식을 찾지만 실제로 육류는 인간의 몸을 해친다면서 고혈압, 당뇨, 심장병, 암 등 사망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가 먹는 것이 곧 우리'라면서 건강을 위해서 채식을 통해 치료와 회복에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단체는 성명서 낭독, 피켓팅, 구호제창 및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다음은 한국채식연합의 성명서 전문이다.












7월 25일 중복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육류 보양식을 찾지만, 육류는 오히려 우리의 건강을 망친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은 모른다.

실제로 고혈압, 당뇨, 심장병, 암 등 사망 원인이 대부분 육식과 관련있으며, 전체 사망자의 약 80%가 육식과 관련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으로 고혈압, 당뇨, 심장병, 뇌혈관질환,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자궁암, 동맥경화, 협심증, 통풍, 결석, 관절염, 아토피, 골다공증, 위염, 신장병, 크론씨병, 알레르기, 치매, 루프스, 파킨슨병, 자가면역질환, 생리통, 탈모, 비만 등이 육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RC)는 햄과 소세지, 베이컨 등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붉은 고기와 적색육을 2군 발암물질로 발표했다. 실제로, 가공육에 있는 '아민'과 '질산염' 등이 '니트로사민' 등 1급 발암물질을 만든다.

참고로 1군 발암물질에는 술, 담배, 석면, 플루토늄, 벤조피렌, 청산가리, 포름알데히드 등이 있다.

또한 육고기와 생선 등에 들어있는 동물의 근육, 지방 등이 열과 반응해 암을 일으키는 '벤조필렌', '헤테로사이클릭아민'(HCAs),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등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는 온통 고깃집으로 가득 차 있다. 그로 인해 고혈압, 당뇨, 심장병, 암 등 성인병이 유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50년간 새로 발생한 인간 감염병의 75%가 동물에서 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코로나19 뿐 아니라 사스(SARS), 메르스(MERS), 에볼라바이러스(EbolaVirus), 신종플루(돼지독감), 광우병(BSE), 조류인플루엔자(AI),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 등이 동물을 먹는 것에서 발생한 신종 감염병들이다.

우리에게 생기는 병의 대부분은 우리가 먹는 음식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건강한 음식을 먹으면 대부분의 병들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병에 걸렸더라도 건강한 채식은 치료와 회복에 커다란 도움을 준다.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이다. 그리고 그 건강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음식이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You are what you eat)



"그 사람을 알고 싶거든, 그 사람이 먹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고 할 만큼 우리가 먹는 음식이 중요하다.

육식은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 반면에, 채식은 건강을 살리고, 세상을 살린다. 채식으로 내 몸의 건강을 살리고 세상을 살릴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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