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女 축구 코치, 상대 팀 엿보다 퇴출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7-25 02:56: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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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자 축구대표팀 코치가 상대팀 훈련장을 엿보다 대표팀에서 퇴출됐다.

캐나다 올림픽조직위원회(COC)는 24일 성명을 통해 현지시간으로 지난 7월 22일 생테티엔에서 벌어진 드론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축구에 출전한 캐나다는 현지시간으로 25일 뉴질랜드와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문제는 캐나다 코칭스태프가 뉴질랜드 훈련장을 염탐하다 걸린 것. 일부 코칭스태프가 드론을 띄워 뉴질랜드의 훈련장을 엿보다 적발됐다.

COC는 이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대표팀의 공인되지 않은 분석가인 조셉 롬바르디, 그리고 롬바르디에게서 보고를 받은 대표팀 코치 자스민 맨더를 즉시 대표팀에서 퇴출하고 귀국 조치했다.

베브 프리스트만 대표팀 감독은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뉴질랜드와 경기를 현장에서 지휘하지 않기로 했다.

여기에 캐나다 여자 축구대표팀 코치진 전원은 의무적인 윤리 교육을 수강할 예정이다.

프리스트만 감독은 사과 성명을 통해 “우리팀을 대표해 가장 먼저 뉴질랜드 대표팀 선수단, 그리고 캐나다 대표 선수단에게 사과하고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행동은 우리 팀의 가치를 대표하지 않는 행동이다. 나는 이번 행동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진실성에 대한 헌신을 강조하기 위해 나는 오는 목요일에 열리는 경기에 자진해서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나는 양 팀의 이익을 염두에 두고 모두에게 스포츠맨십이 지켜진다는 느낌을 받게 하기 위해 이같은 선택을 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여자 축구는 올림픽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12, 2016 올림픽 동메달, 2020 올림픽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대표팀의 명성에 흠집을 남기고 말았다.

뉴질랜드 올림픽조직위원회(NZOC)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NZOC와 뉴질랜드 축구 대표팀은 올림픽 게임의 진실성과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경기 3일전 벌어진 이번 사건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선수단을 지원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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