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판매자도 구매자에 폭탄 돌리기?…큐텐 미정산 여파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4-07-24 14:29:5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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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현지 기자]
[그래픽=김현지 기자]




위메프 등을 운영 중인 큐텐그룹이 판매자(파트너사)들에게 정산을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판매자들은 위메프를 통해 들어온 주문 제품이 아닌 다른 제품을 구매자들에게 보내는 실정이다. 결국 큐텐그룹 미정산이 판매자들에게 영향을 끼쳤고 이로 인해 구매자들에게 피해가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더리브스 취재를 종합하면 위메프 일부 판매자는 구매자들에게 “주문한 상품을 보내드리는 게 아닌 다른 상품을 보내드렸다”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이는 위메프로부터 정산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판매자는 “위메프에서 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주문하신 상품으로 다시 출고 도와드릴 예정이며, 자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 취소 처리로 도와드려야 될 것 같다”면서 “지금이라도 취소 처리를 원하시는 경우 취소 접수해 주시면 빠른 취소 처리 도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위메프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보낸 문자. [사진=제보자 제공]
위메프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보낸 문자. [사진=제보자 제공]




하지만 일각에서는 판매자의 대응이 옳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구매한 제품을 보내주지 못할 거면 취소를 진행하는 것이 맞다”라며 “A를 원한 고객에게 B를 보낸다는 것은 말이 안 되며 거래 위반이다. 고객과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리브스는 논란의 시발점이 된 위메프 입장을 듣기 위해 관계자에 연락했지만 닿지 못했다.



이영진 기자 hoback@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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