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특혜는 없었다” 대한축구협회의 입장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7-22 17:36: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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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대표팀을 이끄는 감독을 뽑으면서 모든 후보에게 일률적으로 똑같은 걸 묻고 요구하는 면담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최선은 아닐 것입니다···세부적 상황과 관점에서 최종 3명의 장단점이 평가된 것이지, 면담 방식에 특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7월 22일 대한축구협회(KFA)가 내놓은 입장문의 일부다.

KFA는 22일 홈페이지에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관련 Q&A’,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설명 드립니다’란 게시물을 올렸다. 전력강화위원회의 시간대별 감독 선임 과정과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특혜 논란’에 대한 KFA의 입장이었다.



KFA는 입장문에서 2월부터 시작된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을 시간 순서에 따라 설명하며 사령탑 선임 절차에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이 제대로 된 평가 없이 ‘프리패스’로 사령탑에 선정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외국인 후보들은 면담 일정이 순조롭게 잡혔다. 우선순위도 정했고, 계약 조건도 조율했다. 다만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후보자들이 설명하는 게임 모델이나 전술적 선택들이 KFA의 기술철학과 접목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에 홍명보 감독을 만났다. 면담이 진행되지 않으면 외국인 지도자 중 우선순위 감독과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홍명보 감독과 면담을 통해 대표팀 운영 방안, 한국 축구 기술철학 연령별 대표팀 연계에 관한 대화를 나누었다. 그에 대한 협력과 실행 의지 등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홍명보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의했다”고 적었다.



KFA는 외국인 감독은 장문의 분석 자료를 제시하는 등 면접 절차를 밟았지만 홍명보 감독은 그렇지 않아 특혜란 지적에 관해서도 반박했다.

KFA는 “한 감독은 22페이지 자료와 경기 영상 16개, 다른 감독은 16페이지 자료를 제시했다. 하지만 자료의 양이 감독의 능력과 경쟁력을 결정하는 근거는 아니”라고 했다.

KFA는 이어 “전력강화위원회 1차 회의 때부터 위원들이 국내 감독들의 철학과 경력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자료를 제출받지 않았다. 초창기부터 국내 사령탑 가운데 1순위는 홍명보 감독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 HD FC를 4년간 맡으면서 K리그1 2연패를 하는 등의 업적을 냈다. 전력강화위원들도 국내 감독을 뽑는다면 홍명보 감독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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