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웠던 기억을 즐거운 추억으로, 피해자에서 치유자가 되다! C-RESTORY☆ 송예음 대표

[ 사례뉴스 ] / 기사승인 : 2024-07-22 09:38:1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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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C-RESTORY☆ 송예음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C-RESTORY☆는 학교폭력으로 인해 괴로운 시간을 보냈던 송예음 대표가 자신과 같은 상황을 겪는 이들을 위로하고 치유하기 위해 만든 비영리 단체이다.



C-RESTORY☆는 ‘Christian Recycling Story’의 줄임말로 ‘버려지지 않는 복음’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송예음 대표는 “전도지가 길가에 버려진 것을 보고, 복음이 버려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 버려지지 않는 전도지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이런 이름을 지었다.”고 밝혔다.



C-RESTORY☆는 리본으로 전도지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전한다. 송예음 대표는 “받았을 때 부담스럽지 않고, 버려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하다가 리본을 떠올리게 되었다.”고 전했다.



손수 제작한 액세서리를 선물하기도 한다. “핸드메이드 제품은 세상에 하나뿐이다. 그렇기에 귀하다. 세상에 있는 모든 아이들도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이다. 이 사실이 전달되길 바라며 직접 만든 목걸이나 키링 등을 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C-RESTORY☆의 가장 핵심적이고, 대표적인 사역은 겨울에 진행되는 스토리텔링 여행이다. ‘다시 쓰는 수학여행’이라는 뜻을 지닌 이 사역은 매년 겨울, 제주도에서 진행된다.



송예음 대표는 “힘든 학창시절을 보낸 아이들은 힘든 수학여행을 보냈을 가능성이 높다. 내가 그랬다. 그 아이들의 수학여행을 즐거운 기억으로 다시 써주고 싶었다.”며 사역의 취지를 밝혔다.



이 여행에서 송예음씨는 든든한 지지자이자 멘토의 역할을 맡고 있다. 5박 6일의 시간동안 소외되는 이들 없이,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힘쓴다.



여행 참가자들은 초청한 강사를 통해 강연을 듣고, 이에 대해 서로 생각을 나누며, 다양한 주제들로 대화를 한다. 송예음 대표는 “강사를 직접 섭외하기도 하고, 돕겠다고 연락을 취해오는 이들도 있다. 재능기부 형식이기에 별다른 보수를 드리지 못하는데도 기쁜 마음으로 섬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기독교의 기본 가치인 사랑이 여행의 중요한 테마이긴 하나 찬양을 제외한 종교적 활동은 하지 않는다. 종교가 다르거나 없는 친구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C-RESTORY☆는 기독교 단체이긴 하나 이 사실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거나 복음을 강요하지 않는다. 누구나 쉽게 다가와 사랑받는 곳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C-RESTORY☆는 복음 전파와 아이들의 치유라는 목적 아래 다양한 활동들을 한다. 지난 6월 26일, 송예음 대표는 한국대학생선교회 CCC 여름수련회에서 ‘내면의 상처회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대학생들의 마음 속 상처를 보듬어주고 회복시키기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엔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Spring-우리의 봄날’이라는 영화다. 송예음 대표는 이 영화를 통해 관계 속에서 상처받은 이들이 위로받기 바란다고 전했다.



“나는 사람에게 상처받았지만, 사람들을 통해 치유되었다. 이젠 내가 치유자의 역할을 하고 싶다. 서로의 부족함을 보듬어주고 포용해주며 아이들의 삶이 변화되는 과정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적으로 적응을 못하는 이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세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페를 차리고 싶은 계획이 있다. 마음 속 아픔 때문에 사회로 나가기 두려워하는 이들과 카페에서 함께 일하고 싶다. 그들이 편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작은 사회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C-RESTORY☆는 수익구조를 갖춘 기업의 형태가 아니다. “돈도 없고 공간도 없다. 내가 열심히 움직이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혼자서 단체를 운영하는 데 대한 어려움을 말하기도 했다. “직원을 고용할 형편은 아니지만, 돕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 일에 동참하고 싶은 이들이 있으면 후원이나 기도로 함께해주셨으면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송예음 대표는 마지막으로 학교폭력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과거로부터 벗어나기 힘든 것을 안다. 그러나 계속 싸우고 넘어지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내게 좋은 사람들과 하나님이 그랬던 것처럼, 내가 여러분들의 의지할 곳이 되어주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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