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최근 활동 복귀에 나서고 있는 강형욱 훈련사가 '개는 훌륭하다' 잠정 폐지를 접한 심경을 밝혔다.

9일 강형욱은 SNS를 통해 "거지들!"이라고 외치는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 캡처 사진을 업로드하며 프로그램 잠정 폐지에 관한 글을 게재했다.

강형욱은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이하 '세나개')를 할 때는 제가 곧 세나개였고, 개훌륭을 할 때 저는 곧 개훌륭이었다"며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그것이 저이고 또한 최선을 다해서 촬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형욱은 '개훌륭'에 관해 "개훌륭에서 만났던 모두 반가웠고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형욱은 본인이 운영하던 보듬컴퍼니 내에서 직장 내 괴롭힘, 반려견 학대, 화장실 이용 통제, 메신저 감시 등 사내 갑질이 있었다는 전 직원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강형욱이 출연하던 '개훌륭' 또한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10일까지 결방됐고, '개훌륭'은 강형욱 훈련사 없이 방송 재개에 나서기도 했다. 이때는 역대 출연 고민견들을 찾아 근황을 확인하고 점검하는 'THE 훌륭한 A/S 특집' 시리즈로 꾸려졌다.

강형욱은 논란이 불거진 후 아내와 함께 유튜브를 통해 해명에 나섰고, 눈물을 흘리며 회사를 운영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도 강형욱은 훈련사로서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2일 SNS를 시작으로 6일에는 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에 퍼피교육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부터 방송하다 갑작스럽게 제동이 걸린 '개훌륭'은 결국 잠정 폐지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8일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 측은 "개는 훌륭하다가 지난 1일 방송을 끝으로 잠정 폐지되고 리뉴얼 후 새 포맷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강형욱 SNS, KBS 2TV '개는 훌륭하다', 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