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vs 연돈 가맹점주들, 끝나지 않은 싸움…“5개 거짓”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4-07-09 14:09:2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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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대표이사 백종원. [그래픽=김현지 기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 백종원. [그래픽=김현지 기자]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의 싸움은 현재진행형이다. 가맹사업법 등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됐지만 결과가 언제 나올지 기약 없다. 이 와중에 가맹점주들은 개선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 등(이하 가맹점주들)은 9일 11시 서울시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본코리아 매출과 가맹점 매출은 반비례하며 가맹점 영업기간도 짧아졌다”고 밝혔다.



가맹점주들은 더본코리아의 구조적인 문제로 매출이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근거로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가맹사업 브랜드 50개를 분석한 결과를 내놓으며 가맹본부 매출과 가맹점 매출이 역관계라고 지적했다.



가맹점주들은 “더본코리아 매출은 2010년 430억원에서 지난해 3881억원으로 9.02배 성장했다”라며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더본코리아 실질매출액도 지난해 3000억원으로 6.99배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본코리아 전체 브랜드의 가맹점주 연평균 매출액은 2010년 8억7500만원에서 지난해 3억8700만원으로 56% 감소했고,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매출액은 지난해 3억원으로 66%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맹점주들은 “이는 가맹본부 매출액 추이와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 추이가 역관계로 가맹본부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가맹점주의 매출은 줄어드는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라며 “개별 브랜드 가맹점 실질 연평균 매출액의 전체적 추이 또한 이러한 흐름과 같아 ‘빽다방’을 제외한 대다수 브랜드 실질 연평균 매출액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맹점주들은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더본코리아 가맹점 매출액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전체 가맹사업의 2022년 평균 매출액은 약 3억4000만원으로 2021년에 비해 8.3% 증가하는 등 상승했지만 더본코리아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2019년 5억1700만원에서 2020년 4억6200만원, 2021년 3억9490만원, 2022년 3억9440만원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가맹점주들이 9일 11시 서울시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본코리아 매출과 가맹점 매출은 반비례하며 가맹점 영업기간도 짧아졌다”고 밝혔다.[사진=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제공]
가맹점주들이 9일 11시 서울시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본코리아 매출과 가맹점 매출은 반비례하며 가맹점 영업기간도 짧아졌다”고 밝혔다. [사진=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제공]




이 외에도 전체 외식업 프랜차이즈 평균 운영기간은 7.7년으로 길어지는 추세지만, 더본코리아 가맹점 영업기간은 3.1년으로 짧아지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가맹점주들은 더본코리아가 연돈볼카츠 관련 5개 거짓말을 했다고도 밝혔다. 이들은 “연돈볼카츠를 프랜차이즈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프랜차이즈화를 했다”면서 “이 외에도 매출액·수익·원가율 허위과장, 분쟁조정 결과 경기도 가맹사업거래 분쟁조정 시 담당 조사관의 7000만원 배상안에 대해 가맹본부가 거부했음에도 가맹점주가 거부했다고 거짓말, 가격구속, 코로나19 여파가 가맹점 감소 원인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가맹점주들은 관계자들을 돕기 위해 ‘더본코리아 피해상담센터’를 개설하고 이 사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진 기자 hoback@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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