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기-박해민 선수의 호수비 덕분에…” 승승승승승→韓 70승 달성, LG 50억 토종 에이스 야수들에게 공을 돌리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7-05 04:4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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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와 내가 후반기에 더 잘하겠다.”

LG 트윈스 임찬규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임찬규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3경기에 나와 4승 3패 1홀드 평균자책 4.31을 기록 중이다. 또한 통산 311경기 1140.1이닝을 소화하며 69승 70패 8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 4.60을 기록 중인 베테랑.





지난달 3일 갑작스러운 허리 근육통으로 말소됐던 임찬규는 5월 23일 잠실 KT 위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 복귀전을 치렀다.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5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만약 이날 승리를 챙긴다면 개인 통산 70승 고지를 밟게 된다.

1회 출발은 산뜻했다. 이주형을 삼진, 로니 도슨과 김혜성을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송성문과 최주환을 땅볼로, 고영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6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성공했다.

그러나 3회 선두타자 김건희에게 2루타를 맞으며 시작한 임찬규는 김태진을 우익수 뜬공으로 넘겼지만 장재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며 이날 경기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이주형을 9구 승부 끝에 삼진, 도슨을 뜬공으로 요리하며 길다면 길었던 3회말을 마무리했다.

4회는 김혜성-송성문-최주환 키움 클린업 트리오를 공 7개로 가볍게 처리했다. 5회에도 1사 이후에 김건희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김태진을 땅볼, 장재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다. 6회 1사 1, 2루 위기가 있었으나 송성문과 최주환을 모두 땅볼로 처리했다.



임찬규는 이날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체인지업 37개, 직구 32개, 커브 17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5km를 찍었다.

이후 올라온 불펜진까지 호투를 이어가면서 데뷔 13년 만에 개인 통산 70승을 달성했다. 시즌 5승도 곁들였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도 “찬규가 선발로서 책임을 다해줬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임찬규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기쁘다. 의도치 않은 부상이 있었지만, 그래도 전반기를 승리로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 잘 못했던 부분을 보완하겠다. 또 (최)원태 등 부상자들과 함께 몸 관리 잘해 팀이 1위로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찬규는 “하위 타선에 포커스를 맞췄다. 상위 타선에 안타를 맞더라도, 빠르게 승부를 보려고 했다. 최대한 야수들과 맞춰 잡으려 했고, 공교롭게도 정면으로 가는 타구가 많았다. 좋은 타구가 날아갔지만 야수들의 도움에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호수비가 많았다. 홍창기, 박해민, 신민재 선수의 호수비가 있었다. 연패를 끊으려는 집중력이 있었다. 고맙다는 이야기 전하고 싶다”라고 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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