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슨 홈런 덕에 9회 극적 최다안타 타이…박용택과 나란히 선 공룡군단 리빙 레전드 “이 기록이 끝 아니야”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6-20 05:49: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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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리빙 레전드’ 손아섭이 박용택과 나란히 섰다.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안타(2504안타) 타이기록에 도달한 까닭이다.

손아섭은 6월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7대 5 승리에 이바지했다.

손아섭은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2,502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손아섭은 18일 경기에서 1회 초 2루타를 날려 2,502안타를 달성했다. 하지만, 두산 구단에서 기록 정정을 신청했다. 손아섭의 2루타 타구 포구 과정이 실책성 플레이로 인정받을 수도 있었던 까닭이다. 대기록이 걸린 상황이라 KBO는 길게 일주일 정도 걸리는 기록 정정 과정을 빠르게 진행해 19일 경기 전 기록 정정 없이 안타로 인정했다.





19일 경기에서 손아섭은 1회 초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2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역전 1타점 적시 2루타로 개인 통산 2,503안타에 도달했다.

손아섭은 6회 초와 7회 초 타석 모두 내야 땅볼에 그치면서 타이기록 달성을 20일로 미루는 듯했다. 하지만, 손아섭은 8회 초 데이비슨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극적으로 9회 초 마지막 타석 기회를 얻게 됐다.

그리고 손아섭은 9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좌익수 방면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날려 박용택이 보유한 개인 통산 최다 안타와 타이기록을 극적으로 이뤘다. 이날 결승타와 최다 안타 타이기록까지 달성하면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낸 손아섭은 20일 경기에서 대기록 도전에 나선다.

NC 강인권 감독은 승리 뒤 “데이비슨의 3안타 2홈런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선발 카스타노 선수가 6이닝 본인의 역할을 다했고 힘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팀을 승리로 연결 시킨 김영규 선수도 좋은 모습 보였다. 무엇보다 손아섭 선수의 2,504안타 타이기록을 축하한다. 오늘 무더운 날씨 속에서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승리라는 선물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손아섭도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달성했는데 정말 영광스럽다. 내가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늘 큰 응원 보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오늘 기록이 만들어진 듯싶다. 이 기록이 끝이 아니라 계속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좋은 활약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해 뛰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손아섭은 20일 경기에서 두산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1회 초부터 대기록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과연 손아섭이 20일 경기에서 박용택을 넘어선 최다 안타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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