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자백한다”..오재원, 필로폰 수수 혐의도 인정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6-13 13:39: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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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은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폭행·협박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를 모두 재판장에서 인정했다. 이번 ‘대리 처방’에 연루된 야구 후배들도 구제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재원 측 변호인은 6월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 심리로 열린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모두 자백한다”라고 밝혔다.

오재원 지난해 11월 지인이자 공급책 이모씨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앞서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 등으로 먼저 구속 기소돼 같은 법원 형사합의28부(한대균 부장판사) 심리로 재판받고 있다.

오재원에겐 대리 처방 혐의도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받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산 혐의다.

여기에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A씨가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A씨 휴대전화를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보복 목적으로 폭행·협박한 혐의도 있다.

오재원은 이 재판에서도 폭행·협박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는 모두 인정했다. 오재원의 필로폰 수수 혐의 사건도 기존에 진행 중인 재판과 병합될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대리 처방 혐의에 연루된 오재원 후배 야구 선수들이 구제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팀 내 입지가 확고하지 않았던 1.5~2군급 선수들이기에 팀 선배인 오재원의 강압에 못 이겨 수면제를 대리 처방을 해줬을 가능성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위력에 의해 할 수 없이 (대리 처방을) 해줬다면 최종적인 판단에서 참고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해당 후배 선수들은 현재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퓨처스리그 경기 출전조차 할 수 없는 처지다. 한참 시즌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퓨처스리그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구단도 팀 전력을 100% 활용하지 못하면서 피해받는 상황에 답답함을 호소한다. 한 선배의 용서받지 못할 파렴치한 행위가 후배 선수들의 꿈까지 짓밟고 있는 분위기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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