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안 좋았는데…” 만족을 모르는 韓 387홈런 베테랑 거포 이적생, 어느덧 대기록이 눈앞에 왔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6-10 00:4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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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안 좋았기에 많이 아쉬웠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병호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1차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4연패 탈출에 힘을 더했다.

지난 5월말 오재일과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 소속으로 뛴 10경기에서 타율 0.306 11안타 3홈런 8타점 5득점으로 맹활약하고 있었다. 삼성으로 오기 전까지 44경기 타율 0.198 20안타 3홈런 10타점 10득점으로 부진했던 박병호는 없었다.





다만 최근 팀 4연패 기간 활약은 미비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는 있었지만 15타수 3안타 1득점에 그치고 있었다. 타점도 없었다.

하지만 영웅은 중요한 순간에 등장한다. 박병호는 팀이 4-0으로 앞선 7회초 1사 1, 2루에서 키움 투수 박윤성을 상대로 비거리 125m 대형 스리런홈런을 뽑아내며 활짝 웃었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친 네 번째 홈런. 삼성은 박병호가 홈런 친 4경기에서 3승 1패의 높은 승률을 자랑했다.

이 홈런으로 KBO리그 통산 387홈런을 기록하게 된 박병호는 한미 통산 400홈런에 단 한 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박병호는 201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면서 62경기 타율 0.191 41안타 12홈런 24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홈런으로 한미 통산 399홈런. 지금의 페이스라면 곧 달성이 유력하다.

경기 후 박병호는 “연패 기간 동안 개인적으로 좀 안 좋았기 때문에 많이 아쉬웠다”라며 “오늘은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었고, 승리로 한 주를 마무리하고 휴식 일을 맞이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선수들 모두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데 다음주도 다시 힘을 내봤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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