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 '300억달러' 투자 공약 성과 확인… 아랍국가 중 처음

[ 코리아이글뉴스 ] / 기사승인 : 2024-05-29 13:41:3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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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빈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계기로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약 40조9000억원) 투자 공약' 성과를 재확인했다.



한·UAE는 또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한국과 아랍 국가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은 UAE가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현재 무바달라 등 UAE 기관이 투자협력 채널을 통해 한국 시장에 추가적인 투자를 검토 중이며 그 규모가 60억 달러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UAE는 무바달라, 아부다비투자청(ADIA), 두바이투자청(ICD) 등 3대 국부펀드를 가지고 있다. 특히 무바달라는 운용 자산 규모만 2844억 달러(약 38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13위 국부펀드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작년 1월 윤 대통령이 UAE를 국빈 방문 했을 때 한국에 300억달러 투자를 약속했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전통적 에너지·청정 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경제·투자 ▲국방·국방기술 등 4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윤 대통령이 UAE를 국빈방문했을 당시 양국 정상이 설정한 4대 핵심 분야다.



양국은 이날 정상 임석 하에 총 15개의 MOU를 체결했다.



경제·투자 분야에서는 먼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 이뤄졌다.



관세 자유화와 의료·온라인 게임 등 서비스 분야 개방, 바이오·에너지 등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경제 파트너십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은 'LNG 운반선 건조의향서'를 체결하며 양국의 전통적 에너지·청정 에너지 협력을 강화했다.









우리 기업은 이를 통해 약 15억 달러 규모, 최소 6척의 LNG 선박을 수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원자력 안전 및 방사선방호 분야 기술정보 교류 몇 협력을 위한 이행 합의서 개정'도 이뤄졌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UAE 연방원자력규제청은 이 합의서를 바탕으로 UAE 바라카 원전 4기의 상업 운전 경험에 대한 정보 교환을 강화한다. 또 연구개발(R&D)을 확대할 예정이다.



제3국 원전 시장 공동진출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한국전력과 에미리트원자력공사는 공동작업반을 구성해 신흥시장을 연구하고 사업 제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국방·국방 기술도 협력을 심화한다. 두 정상은 UAE에 파병된 아크 부대를 중심으로 한 국방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또 논의 중인 방산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국방·방산 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의 방한은 2022년 취임 후 처음이다. UAE 대통령이 한국을 찾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이뤄진 이번 방문은 양국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UAE에서 받았던 최고 예우에 대한 화답도 이어졌다.



무함마드 대통령이 지난 28일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을 때 우리 공군 전투기 4대가 호위 비행에 나섰다.



29일 공식 환영식에는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이 이뤄졌다. 전통 의장대와 취타대 100여명, 아크부대 관계자 500여명, 어린이 환영단 130여명이 참석한 환영 행사도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공식 일정뿐만 아니라 방한 기간 중 총 세 차례의 친교 일정을 통해 개인적 친분과 유대 관계를 쌓았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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