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붕괴+포수 부상+실책’ SF, 필라델피아에 참패...이정후는 1안타 [MK현장]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05 11:18: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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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참담한 패배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서 3-14로 크게 졌다.

이 패배로 이번 시리즈 2연패 기록하며 15승 19패에 머물렀다. 필라델피아는 23승 11패.



3번 중견수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5타수 1안타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6 기록했다.

상대 선발 레인저 수아레즈와 세 차례 대결에서는 웃지 못했다. 1회에는 0-2 카운트에서 허를 찔리며 루킹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와 5회에는 주자를 앞에 두고 땅볼 타구를 때렸다. 두 차례 모두 병살타가 아닌 주자의 진루타로 이어진 것에 만족해야했다.

7회에는 바뀐 투수 호세 루이스 상대로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무안타 침묵을 깼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경기전부터 쏟아진 비로 1시간 15분이 지연된 가운데 시작됐고 경기 내내 비를 맞으며 뛰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키튼 윈은 이같은 상황에 전혀 대처하지 못했다. 첫 네 타자를 볼넷 2개와 좌전 안타, 사구로 내보냈고 이 주자들이 고스란히 득점이 됐다. 1회를 못버티고 내려왔다. 2/3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5실점 기록했다.

뒤이어 등판한 미치 화이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 1/3이닝 4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녹아내렸다. 신인 랜디 로드리게스가 2 1/3이닝을 막아주지 못했다면 더 험한 꼴을 볼 수도 있었다.

부상자도 나왔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포수가 다쳤다. 톰 머피가 2회말 수비 도중 왼무릎을 다친 뒤 교체됐다. 머피는 더그아웃에서 포수 장비를 집어던지며 좌절감을 드러냈지만, 바뀌는 것은 없었다.



3루수 맷 채프먼의 수비는 이날도 불안했다. 6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요한 로하스의 타구를 다리 사이로 흘리면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이후 카일 슈와버에게 안타 허용하며 2점을 더 내줬다.

필라델피아에도 부상자가 나왔다. 2회 좌전 안타로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17경기로 늘렸던 알렉 봄은 4회초 수비를 앞두고 윗 메리필드로 교체됐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오른 고관절에 긴장 증세를 느껴 예방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발표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수아레즈에게도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등판 중간에 트레이너가 올라와 상태를 살피기도 했지만, 등판을 이어갔다.

3회 닉 아메드에게 2루타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3연속 피안타 내주며 실점했고 5회에는 윌머 플로레스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4회 1사 만루에서 아메드를 병살타로 잡으며 추가 피해를 막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아메드는 8회에도 1사 만루에서 병살타를 때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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