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신태용호에 상금 2억 원 직접 전달 [Road to Paris]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5-01 08:00: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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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34위 인도네시아가 역대 최초 하계올림픽 예선 통과를 위한 첫 도전을 앞두고 신태용(54) 감독 이하 선수단을 돈으로 격려한 것이 밝혀졌다.

인도네시아는 4월29일(이하 한국시간) 제6회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64위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했지만, 0-2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는 제33회 프랑스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권 3.5장이 걸려있다. 인도네시아는 5월3일 오전 0시 30분부터 세계랭킹 58위 이라크와 23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3위 결정전을 치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최대 23억 루피아 규모의 상금이 숙소로 사용하는 호텔을 통해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에 직접 전달됐다. 4월30일 오전 9시 환율 기준 1억9504만 원이다.

인도네시아는 1956년 제16회 호주 멜버른대회 7위가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 본선이다. 그러나 68년 전은 대만이 국기 사용을 금지한 국제축구연맹(FIFA) 결정에 반발하여 경기를 거부한 덕분에 통과했다. 이후 15차례 예선은 모두 탈락했다.

16번째 도전에서 본선 참가 자격을 얻는다면 인도네시아 체육사에 오래 기록될 업적이다. 우즈베키스탄을 이겼다면 바로 목표를 달성했을 것이다. 보너스가 아깝지 않을만하다.



신태용 감독은 ▲2022년 제13회 동남아시아선수권대회 준우승 ▲2022년 제31회 동남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동메달 ▲2023년 제4회 동남아시아 U-23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인도네시아 스포츠를 바꾸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3세 이하 아시안컵 본선 참가 자체가 처음이다. 4강 진출만으로도 상금을 줄 명분은 충분했다. 현지 역시 “이번 격려가 우즈베키스탄을 물리치는 것으로 이어지진 못했으나 앞으로 기회가 두 번 더 있다”는 긍정적인 분위기다.



이라크와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면 된다. 대회 4위에 머물면 인도네시아는 5월10일 중립지역 프랑스에서 세계랭킹 76위 기니와 아시아-아프리카 예선 플레이오프를 치러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마지막 출전권 1장을 경쟁한다.

“어떤 방법으로든 역사적인 성취와 업적을 달성하겠다. 꼭 성공하여 수년간 끊임없이 지속된 축구 투자에 보답하고 싶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대표팀 분위기로 소개되는 각오다.

인도네시아 2024 U-23 아시안컵 전적


vs 카타르 0-2 패

vs 호주 1-0 승

vs 요르단 4-1 승

vs 한국 2-2 무

vs 우즈베키스탄 0-2 패

2승 1무 2패 7득점 7실점

이라크 2024 U-23 아시안컵 전적


vs 태국 0-2 패

vs 타지키스탄 4-2 승

vs 사우디아라비아 2-1 승

vs 베트남 1-0 승

vs 일본 0-2 패

3승 0무 2패 7득점 7실점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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