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한국형 인공관절 수술 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로 회복 집중 도와

[ 비건뉴스 ] / 기사승인 : 2024-04-28 09:00: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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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이용학 기자] 퇴행성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에서 하중 부담과 완충 역할을 하는 연골이 노화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닳아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어르신들의 경우 몸이 불편하더라도 병원에 대한 거부감과 무서움에 검사 및 치료를 미뤄 말기에 이르러 병원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



관절염은 증상 초기 경미한 무릎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개선되며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주사치료 등이 적용된다. 이후 중기에는 줄기세포 치료 등으로 연골 재생이 가능하며, 병이 말기로 진행됐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인공관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선 디자인과 정확도를 따져야 한다. 기존 인공관절 디자인은 서양인의 무릎뼈에 중점을 두어 제작됐다. 그러나 동양인은 좌식 생활이 습관화돼 무릎뼈의 간격이 좁고 무릎뼈 뒤쪽의 곡률이 원만하다. 서양인과 무릎 두께와 모양의 차이로 기존 인공관절 수술 후 이물감과 같은 움직임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이유다.



이를 개선하고자 연세사랑병원은 국내 무릎 환자 1만 2305명의 해부학적 데이터를 반영해 한국인 맞춤형 인공관절 PNK를 개발했다. 기존 인공관절이 120° 굴곡이 가능했다면, 좌식 생활 습관이 있는 한국인의 문화에 적합하도록 PNK인공관절은 150° 고굴곡이 가능하다. 특히 12가지 종류의 다양한 베어링 호환과 인공관절 마모율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인공관절 수술 성공 요인 중 하나인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선 PSI(Patient Specific Instrument)를 인공관절 수술 시 적용하는 것이 좋다. PSI는 인공관절의 삽입 위치와 절삭 범위를 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이드 한다. 최근에는 환자의 실제 CT, MRI 영상을 AR(증강현실)에 접목한 수술 프로그램도 개발됐다. AR수술 프로그램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환자의 개별 케이스 치료 계획을 세워 개인별 맞춤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정확도 및 성공률을 증가시킨다.



인공관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 재활치료에 전념해야 한다. 인공관절 수술과 같은 고난이도 치료 중증 환자들은 재활 및 간병이 필요하다. 간병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세사랑병원은 전 병동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전문 간호 인력의 서비스를 24시간 받을 수 있는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다. 수술 후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가능하며 간병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환자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로 보호자는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생기며 환자는 쾌적한 환경 속 치료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인공관절 수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PNK, PSI로 그치지 않고 계속 연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사랑병원은 인공관절분야 뿐만 아니라 관절염 초기, 중기에 시행되는 줄기세포 치료 연구에 박차를 가해 올해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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