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 아일릿→뉴진스 카피?' 하이브-어도어 소속사 갈등 언제까지?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4-23 20:57:1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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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사진=공식 SNS 채널 캡쳐)
뉴진스(사진=공식 SNS 채널 캡쳐)

하이브 엔터테인먼트 산하의 레이블 간에 발생한 카피 논란이 회사 내부의 갈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하이브의 자회사인 빌리프랩이 론칭한 5인조 걸그룹 '아일릿'이 어도어 레이블 소속 '뉴진스'와 유사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어도어 레이블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대표인 민희진은 하이브 경영진에 대한 경영권 탈취 의혹을 들며 이번 문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민 대표는 "아일릿이 뉴진스의 스타일을 답습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의상, 그리고 안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 그룹 간의 유사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터넷 상에서는 뉴진스와 아일릿의 비교 사진 및 영상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특히 아일릿의 'My World'와 뉴진스의 'Attention' 안무가 유사하다는 점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 하이브 신인 걸그룹 아일릿(ILLIT) / ⓒ국제뉴스DB
▲ 하이브 신인 걸그룹 아일릿(ILLIT) / ⓒ국제뉴스DB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유사성 주장이 과장되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 간 안무의 유사성은 흔한 일이며, 최근 유행하는 Y2K 감성과 이지리스닝 콘셉트가 아일릿만의 독창성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한편,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을 탈취하려 시도했다며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민 대표가 하이브로부터의 독립을 목적으로 내부 자료를 외부에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자신을 해임하기 위한 명분으로 아일릿의 뉴진스 모방 문제를 이용하려 한다고 반박했다.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진에게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으며, 주주총회 소집이 거부될 경우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K팝 산업 내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하이브 내부의 갈등 해결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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