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반감기가 완료된 20일,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있었다.

특히,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7위를 차지하고 있는 리플(XRP)의 가격이 4% 상승하여 0.50달러 지지선을 회복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와 중동발 전쟁 소식에 따른 시장의 불안정으로 XRP 가격이 0.5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진 바 있으나, 이번 상승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는 "리플이 0.5달러를 유지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매우 중요하다"며, "0.41달러에서의 반등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증거이지만, 시장의 신뢰는 여전히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플이 0.5달러 이상을 유지할 경우 0.58달러에서의 저항을 극복하고 더 높은 수준을 노려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0.41달러의 저점을 다시 테스트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리플에 대한 나의 충성심은 내가 주식을 갖고 있는 임원이라는 이유만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포춘지에 따르면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 변호사 린다 스튜어드는 "리플 소송이 대법원에 회부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암호화폐의 증권 여부 결정과 관련해 리플 뿐만 아니라 코인베이스 사건도 대법원에 회부될 수 있다고 전했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 역시 과거 인터뷰를 통해 "리플은 SEC와의 소송을 대법원까지 밀고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암호화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