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4경기 연속 안타+멀티출루·미친 수비 맹활약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4-20 15:3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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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4경기 연속 안타, 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고, 멀티 출루와 미친 수비를 선보이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멀티 출루 경기를 펼쳤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불펜이 조기 가동된 상대 투수진에 막혀 1점을 내는데 그치며 1-5로 패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7에서 0.231(78타수 18안타)로 소폭 올랐다. 멀티 출루에 성공하면서 출루율도 0.337에서 0.344로 껑충 뛰었다.





김하성은 본업인 수비에서도 단단하고 안정감 있는 모습과 함께 ‘미친 범위’의 호수비를 펼쳐 투수들을 도왔지만 팀의 패배까지는 막지 못했다.

2회 초 김하성의 진기명기급 호수비가 나왔다. 2회 초 선두타자 달튼 바쇼가 샌디에이고의 선발 투수 맷 왈드론을 상대로 좌측 방면의 빗맞은 타구를 날렸다. 샌디에이고 좌익수 주릭슨 프로파가 커버하기 쉽지 않은 코스, 아예 잡으려는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지켜만 보고 있었다.

그때 2루 베이스 뒤쪽에서 있었던 김하성이 좌측 외야까지 계속해서 공을 응시하더니 끝내 쫓아가 공을 잡아냈고, 좌측 파울 라인을 넘어 펜스에 부딪히면서까지 끝까지 공을 떨어뜨리지 않았다. 하지만 왈드론이 후속 타자에게 계속해서 2루타, 볼넷, 적시타 등을 허용하면서 샌디에이고는 1회 1점에 이어 2회 4점을 내고 초반부터 승기를 내줬다.

김하성의 초반 타석 결과도 좋지 않았다. 토론토 선발 야리엘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2회 말 무사 1루 첫 타석에 섰다. 그리고 김하성은 7구 접전 끝에 풀카운트서 84.3마일(136km) 슬라이더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3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추격의 솔로홈런으로 샌디에이고 1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4회 다시 로드리게스를 상대한 김하성은 1사 주자 없는 상황 7구째 93.7마일(150.7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이번엔 평범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7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토론토 불펜의 바뀐 투수 보우덴 프란시스를 상대로 침착하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단, 11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시작한 출루 행진을 8경기째로 늘리며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연속 안타 기록도 마지막 타석 안타로 이어갔다. 9회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토론토의 마무리 투수 조던 로마노의 시속 96마일(155㎞)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16일 밀워키전 이후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김하성은 이후 무관심 도루로 2루까지 출루하며 끝까지 역전의 의지를 불태웠지만 후속 타자 메릴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경기가 1-5, 샌디에이고의 패배로 마무리 됐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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