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맛에 트레이드하지…한화 8연승 저지한 이적생 짜릿 결승타, 나균안 6이닝 10K도 안 묻혔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4-03 00:49: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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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맛에 트레이드를 하는 게 아닐까.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의 8연승 도전에 제동을 걸었다. 한화 8연승을 저지하 주인공은 바로 ‘이적생’ 손호영이었다. 손호영의 결승타가 선발 투수 나균안의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쾌투도 안 묻히도록 도왔다.

롯데는 4월 2일 대전 한화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7연승 후 첫 패배를 당했고, 롯데는 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잔루만 쌓여가며 0의 행진이 이어지던 8회 초 롯데가 마침내 점수를 냈다. 1사 후 빅터 레이예스가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대주자 황성빈이 나와 2루를 훔쳤다. 1사 1, 2루에서 대타 노진혁 타석 때 한화 구원 박상원의 포크볼이 포수 옆으로 튀자 황성빈은 지체 없이 3루로 뛰었다.





한화 포수 이재원이 곧바로 잡아 던진 공이 3루수 파울 선상으로 치우친 바람에 황성빈은 비디오 판독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2사 1, 3루에서 롯데가 트레이드로 영입한 내야수 손호영이 박상원의 높은 속구를 잡아당겨 좌전 적시타로 황성빈을 홈으로 보냈다.

한화는 9회 말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볼넷과 대타 최인호의 좌선상 2루타로 순식간에 끝내기 기회를 얻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재원을 고의 볼넷으로 걸러 만루 작전을 택했고, 문현빈이 초구에 2루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1차 성공을 거뒀다.

롯데는 요나탄 페라자마저 볼넷으로 걸렀고, 채은성이 만루에서 김원중의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7회 말에 등판해 1사 1, 2루 위기에서 페라자를 삼진, 채은성을 투수 앞 땅볼로 요리해 위기를 넘긴 롯데 신인 전미르가 데뷔승을 따냈다.

롯데 나균안이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한화 리카르도 산체스가 5.2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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