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총선 대비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개편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4-03-19 15:08:3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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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9일 4·10 총선에 대비해 당 조직을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개편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를 열고 총선에 나서는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했다.


총괄선대위원장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와 집권 여당은 조금이라도 오만하거나 국민 앞에 군림하려는 모습을 보였을 때 감당할 수 있는 큰 위기가 왔었다”며 “국민을 섬기는 자세, 따끔한 지적을 받드는 자세만이 22일 동안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당의 약속은 실천력과 추진력이 담보되지 않나. 동료 시민의 일상 과제를 해결하는 족집게 공약을 더 제시해야 한다”며 “‘이재명 방탄’을 위해 ‘이재명 사당화’를 추진하면서 허황된 공수표만을 남발하는 민주당에 맞서서 이행할 수 있는 공약을 세심하고 정교하게 제시하자”고 말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윤재옥 원내대표(대구 달서을)도 “정치가 경제와 민생,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뒷받침하지 못한 지 오래됐다”며 “이 자리는 축하의 자리라기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함께 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총선은 개혁 대상이 되느냐, 개혁의 주체가 되느냐의 갈림길에 있다”며 “만에 하나 조금이라도 오만하고 방심한다면 국민과 정치개혁, 미래에 대한 배신임을 명심해달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 전략으로 ‘일하는 민생여당론’을 앞세워 야권의 ‘정권심판론’을 차단하는 동시에 정치개혁 어젠다를 주도하는 모습으로 민주당의 ‘당대표 사법리스크’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수도권 격전지에 출전하는 공동선대위원장들도 “가장 낮은 곳, 어두운 곳을 찾아서, 더 낮은 자세로 주권자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나경원), “정치의 기본은 공익과 사회를 위한 봉사”(안철수), “민생 세력이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어야”(원희룡) 등을 강조하며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색 상의를 맞춰 입고 참석한 총선 후보들은 단상 아래서 ‘정치개혁’,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선거 승리 구호를 외쳤다.


당 정책위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후보자들에게 빅데이터 기반 지역별 맞춤 선거 전략을 제공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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