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시즌 모드, 지금 보유한 선수들에 집중할 것” 3루 보강한 SF 사장의 선언 [현장인터뷰]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3-04 05:0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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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수 맷 채프먼을 영입한 파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시즌 개막전까지 굵직한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자이디 사장은 4일(한국시간) 채프먼의 계약이 공식 발표된 이후 취재진과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우리는 시즌 모드에 더 가까워졌다. 선수 영입을 안한다는 뜻은 아지니만, 지금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집중할 것”이라며 추가 영입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완전히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금 당장 계획된 일은 없다. 곧 발표가 임박한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해서 팀을 발전시킬 방법을 찾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자이디는 지명타자 겸 외야수 호르헤 솔레어를 영입했을 당시에도 비슷한 말을 했다. 그러나 결국 채프먼과 계약을 맺으며 3루 자리를 보강했다.

이들이 다음에 전력을 보강한다면 그것은 선발 로테이션이 될 것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카일 해리슨을 비롯한 여러 젊은 선수들에게 기대야하는 상황이다. 현지 언론은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등 시장에 남아 있는 FA 선발들의 영입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자이디는 그러나 “지금 캠프에서는 여러 젊은 선수들이 좋은 방향으로 훈련을 진행중이다.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라며 재차 선발 보강 계획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현재 선발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는 선수가 누구인지를 물어보는 말에는 “어느 한 두 명을 언급하기에는 아직 이른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

이날 계약기간 1년, 선수 옵션 2년과 상호 합의에 의한 옵션까지 포함해 계약한 채프먼에 대해서는 “우리가 채프먼과 계속해서 접촉해왔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었다. 수비 향상에 대해 꾸준히 얘기해왔는데 그는 우리 수비를 향상시켜줄 선수이고 땅볼 유도가 많은 투수진에게 이득이 될 선수”라며 팀에 잘맞는 선수라고 평했다.

최대 3년의 계약을 보장하면서도 매 시즌 옵트아웃을 포함시킨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윈윈이라고 생각한다”며 양 측에 동기부여가 되는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영입으로 이번 오프시즌 2억 달러 이상 선수 영입에 투자했다. 부유세 납부를 걱정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자이디는 연봉 총액과 관련해 “지금 이 시점에서 견고하게 정해놓은 숫자는 없다”며 “상황마다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프먼은 지난 시즌 후반기 손가락 부상을 안고 뛰었다. 자이디는 “지난 시즌 후반기 공격에 영향을 미쳤던 것을 알고 있기에 우리는 확실하게 상태를 보고 싶었다. 검사 결과 굉장히 만족스런 결과를 얻었다. 이제 100%의 상태”라며 손가락 부상은 더이상 방해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보통 그정도 파워가 있는 선수들은 삼진이 따라오기 마련인데 그는 타석에서 스트라이크존을 지키면서 수준 높은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운동 능력도 정말 좋다. 정말 좋은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라며 채프먼의 능력을 재차 높이 평가했다.

[스코츠데일(미국)=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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