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방출한 산둥, 페터 미호를 영입설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2-23 08:03: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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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이 페터 미호를(29·오스트리아)을 데려온다는 현지 언론 주장이 나왔다.

일간지 ‘난팡르바오’는 2월19일 “다재다능한 미드필더 페터 미호를이 LASK(오스트리아)를 떠나 중국 슈퍼리그에 합류한다”면서 “산둥 타이산이 이적료 500만 유로(약 72억 원)를 투자하여 영입할 높은 가능성”을 보도했다.

‘난팡르바오’는 중국 광둥성 공산당 신문이다. “페터 미호를은 2021시즌 슈퍼리그 및 중국축구협회 컵대회 2관왕 달성에 공헌한 손준호(32)가 승부조작 의혹으로 수사 기관 조사를 받고 쫓겨난 후 산둥 타이산 약점이 된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책임진다”고 예상했다.



페터 미호를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랭킹 12위 오스트리아 1부리그에서 도움왕으로 빛났다. 손준호는 2021년 전북 현대에 이적료 450만 유로(65억 원)를 안겨주고 입단한 산둥 타이산에서 첫해부터 실질적인 중국 슈퍼리그 MVP로 인정받을 만큼 돋보였다.

산둥 타이산은 2022년이 되자마자 손준호와 2025시즌까지 재계약했다. 1년 연장 옵션까지 넣었다. 사우샘프턴, 풀럼 등 잉글랜드프로축구팀들이 영입을 검토하자 잔류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다.

손준호는 한국에서도 K리그1 도움왕(2017)·MVP(2020)로 빛났다. 2022년 제22회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본선 32개국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린 중국 슈퍼리그 2명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나 손준호는 2023년 5월부터 중국 랴오닝성 공안청에 의해 뇌물 혐의 수사를 받고 있다. 6월 최고인민검찰원이 청구한 영장이 발부되어 형사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었다. ‘난팡르바오’는 “페터 미호를은 가로채기와 패스 능력이 뛰어나 손준호 공백을 메울 것”으로 전망했다.

손준호는 2023 중국 슈퍼리그 전반기 종료와 함께 산둥 타이산에서 방출됐다. 중국 공안부 정식 입건을 근거로 계약이 해지됐다면 남은 연봉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페터 미호를은 2020-21 오스트리아 1부리그 최다 크로스 등 측면에서도 곧잘 득점 기회 창출을 시도한다.

‘난팡르바오’는 ▲미드필더 후방에서 두뇌 역할 ▲부지런한 활동량으로 강력한 수비 지원 ▲장거리 단독 볼 운반 ▲템포 조절 및 판단력 ▲상대 역습 신속한 차단 후 정확한 반격을 활성화할 수 있는 안정적인 피벗 플레이를 해줄 선수가 산둥 타이산에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본의 아니게 ‘난팡르바오’는 손준호가 해줬던 대체 불가능한 역할을 요약해서 설명한 셈이다. “페터 미호를이 합류하면 산둥 타이산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시작하는 빌드업은 다시금 무시할 수 없는 공격 전개가 될 것”으로 봤다.

LASK는 2020-21 UEFA 유로파리그 48강 J조 홈경기에서 토트넘(잉글랜드)과 3-3으로 비겼다. 페터 미호를은 상대 유명 포워드 손흥민(32)과 득점을 주고받으며 가치를 높였다. 챔피언스리그 및 콘퍼런스리그를 포함한 유럽클럽대항전 예·본선 통산 기록은 36경기 5득점 8도움.



‘난팡르바오’는 “산둥 타이산이 페터 미호를을 데려온다면 여전히 중국 슈퍼리그가 세계적인 선수들한테 매력적인 무대인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슈퍼리그는 세계 최대 부동산 기업 ‘헝다’ 파산 위기 여파에 휘말려 202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리그랭킹 1위에서 2023-24시즌 7위로 추락했다. 자존심을 세워줄 스타를 원하는 이유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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