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이번 대회에서 ‘결혼이민자 인재양성-모국에서 못다한 공부 한국에서 이어가요’를 사례로 발표했다.
시는 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대구한의대와 오랜 협의 끝에 2015년 결혼이민자를 위한 전용학과인 다문화복지한국어학과를 개설했다. 입학 희망자가 본국의 학력 확인과 서류 준비가 쉽지 않고 취업연계 등 사업을 컨트롤할 구심점이 필요한 점을 해결하고자 기관들이 뜻을 모은 것이다.
시는 학비지원과 성적 우수자 포상을, 대학은 취업과 학비 지원, 교과과정 운영을, 다문화거점센터는 신입생 모집, 서류 준비 지원과 더불어 지방고용노동청은 구인구직 연계와 취업 정보 제공을 위한 협력을 추진했다.
학생들은 교과과정만으로는 배울 수 없는 지역사회 연계 창업교육을 비롯해 신입생·재학생과 소통, 현장체험 등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습득하고 졸업과 동시에 국가자격증(사회복지사, 한국어교원, 건강가정사)을 취득하게 된다.
그동안 저출생, 인구감소로 모든 지방정부가 인구 유입을 위한 정책을 경쟁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문제 지적과 이들을 위한 규제만 있었다.
대구시는 외국인주민의 가치를 인식하고 역량 강화에 앞장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구시 송기찬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앞으로도 내실 있는 외국인 주민 지원사업을 통해 결혼이민자·자녀를 지역사회의 인재로 키우고, 양질의 일자리 연계로 지역사회와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