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섭 검사가 연일 화제되고 있다.
전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이 차장검사의 청탁금지법·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용인 소재 골프장과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해당 골프장은 이 차장검사 처가 소유로 알려진 곳이다.
이 차장검사의 비위 의혹이 제기되면서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
의혹은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처음 제기했다.

당시 김 의원은 제보 내용 등을 근거로 이 차장검사가 골프장을 운영하는 처남의 부탁으로 골프장 직원 등의 범죄 기록을 대신 조회해줬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선후배 검사들을 위해 해당 골프장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익명으로 예약해주고 카트와 캐디까지 편의를 봐줬다고도 했다.
이 차장검사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수사를 맡고 있다.
김 의원 등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지난달 18일 주민등록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같은날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를 대전고검 검사로 직무대리 발령했다.
이정섭(52·연수원 32기) 검사는 1971년생으로, 서울 출생이다.
학력은 서울 대일고, 연세대학교 법학과 졸업 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3년 부산지검 동부지청 검사로 입문해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검사,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 수원지검 형사3부장, 대구지검 형사2부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