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라오스 야구 국가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상당히 선전했다.
26일, 중국 항저우 사오싱야구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야구 첫 경기에서 라오스가 태국에 1-4로 패했다. 그러나 이는 4년 전 태국에 0-15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던 것을 생각하면 상당한 발전이었다.
현지 총괄 스태프로 라오스 대표팀과 함께 하는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도 한껏 고무됐다. 이만수 이사장은 MHN스포츠에 “지난 4년 전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태국과 만나 6회에 가서 0-15 콜드게임 패배했다. 이때만 해도 태국 팀과의 격차는 놀라울 정도로 많이 벌어진 상태다. 그런데 4년이 지난 지금은 9회까지 대등한 경기를 했다. 수비 실책만 아니었다면, 태국에 승리할 수도 있었다. 기록상으로 에러 5개였지만 안타가 아닌 에러 7개였다고 본다. 라오스를 상대하는 태국의 감독과 선수들이 당황하는 기색이 상대 팀 밴치까지 보일 정도였다.”라며 생각 외로 선전한 것에 한껏 고무됐다.
다만, 7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무득점으로 물러난 장면이 너무 아쉬웠다.
전열을 재정비한 라오스는 27일, 싱가포르와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라오스는 대한민국 대표팀과 같은 조에 속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