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박주학 의원은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심장이 될 것이라 기대받는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새로운 기업이 입주하게 된 것은 기쁜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우려되는 점과 풀리지 않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시정질의를 시작했다.
박 의원은 첫째로 물류 보관을 하지 않고 중소형화주에 특화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로젠택배가 자동차 부품을 주력으로 하는 하이테크파크지구에 적절한지 또한 입주할 기업과 지역의 기업 물류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와 당초 유치업종으로 계획돼 있던 첨단부품 물류센터로서의 역할이 가능한지 물었다.
다음으로 공고 당시 대규모 자금을 가진 기업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신청하기는 어려웠으리라 판단 된다며 로젠택배의 단독 입찰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영천시는 전반적인 산업 발전과 지역의 미래를 위한 산업단지의 분양보다는 오로지 분양률을 올리기에 급급하여 당초 계획과는 동떨어진 분양이 이뤄진 건 아닌지 질의했다.
마지막으로 로젠택배의 입주로 물류 화물 차량의 통행량 증가에 따른 교통 문제와 그로 인한 시민들의 삶의 질 하락이 우려된다며 로젠택배의 차량 통행량과 그것이 지역에 어떤 득과 실을 가져올지 또 그에 대한 대비책이 있는지 답변을 요구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로젠택배는 기업전용시스템 구축으로 대형화물을 취급하는 기업택배를 처리할 수 있고 배송, 보관, 유통, 가공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입주 기업들이 제품의 보관, 위탁배송 및 차량운송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의 분양 공고는 사업 시행자인 LH에서 분양 계획을 수립,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의 승인 후 진행됐으며, 관련 규정 및 조성토지 처분 계획에 따라 경쟁입찰을 통해 로젠이 단독입찰해 낙찰됐다고 밝혔다.
덧붙여 “차량통행과 관련해 택배 터미널은 주로 야간에 운영되며 출·퇴근 시간대를 피하고 특정 시간대에 편중되지 않도록 입·출고 함으로 교통 흐름에 방해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로젠택배가 지역의 새로운 물류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