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보스턴전 4⅔이닝 무실점…ERA 2.62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3-09-18 05:24: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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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 류현진, 승리 투수는 못됐으나 대신 팀의 시리즈 스윕에 기여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4 2/3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83개, 평균자책점은 2.62로 내렸다.

팀은 3-2로 이겼다. 9회말 맷 채프먼이 가운데 담장 바로 때리는 타구로 1루에 있던 캐반 비지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승리로 보스턴과 홈 3연전 스윕하면서 83승 67패 기록했다. 이날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에 패한 텍사스 레인저스를 밀어내고 와일드카드 2위로 올라섰다. 보스턴은 74승 76패.



류현진은 이날 위기 관리 능력의 정수를 보여줬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것을 제외하면 줄곧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실점없이 막아냈다.

2회와 3회 무사 2,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4회에는 1사 1, 3루에서 리즈 맥과이어를 병살로 막았다.

5회 2사 1, 2루에 몰린 상황에서 투구 수가 늘어나며 마운드를 불펜에 넘기고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이미 가르시아는 애덤 듀발을 헛스윙으로 잡으며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내친김에 6회까지 막아냈다.

그사이 타선은 많은 일을 하지 못했다. 상대 선발 닉 피베타(6 1/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2실점)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어쨌든 리드는 가져갔다. 2회 1사 2, 3루에서 케빈 키어마이어의 희생플라이, 5회 달튼 바쇼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냈다.

헤네시스 카브레라가 7회 2사 1, 2루에서 파블로 레예스에게 좌전 안타 허용하며 실점했지만, 구원 등판한 채드 그린이 아웃 4개를 연달아 잡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에릭 스완슨은 연투한 조던 힉스, 조던 로마노를 대신해 9회 등판했다.

경기 마무리까지 아웃 한 개만 남겨놓은 상황, 보스턴의 간판 타자 라파엘 데버스는 이를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류현진을 괴롭히며 5회 도중 내려가게 만들었던 그는 9회 2아웃에서 좌측 파울 폴 살짝 넘어가는 홈런을 때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토론토는 바로 반격했다. 9회말 1사 이후 비지오의 안타에 이어 채프먼이 2루타로 경기를 끝냈다.

토론토가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난 하루였다면, 보스턴에게는 결정력 부재가 아쉬운 하루였다. 이날 득점권에서 14타수 1안타, 잔루 12개 기록하며 땅을 쳤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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