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년간 상가 입주만 4천개 육박..미분양과 함께 공실 리스크 커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3-05-31 17:59:0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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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유형별 상가 입주물량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함께 올해 대구의 상가 입주물량도 3년 연속 1천 개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가 상업용 부동산 솔루션을 통해 전국의 상가 입주물량을 집계한 결과 대구는 올해 1천480개로 집계됐다.

이같은 규모는 작년 1천252개와 비교해 소폭 늘어난 것으로 2021년(1천183개) 이후 3년 연속 1천 개를 훌쩍 넘고 있다. 3년간 신규 상가는 대구에서만 3천915개다.

전국의 입주상가는 지난해 3만4천514개에 비해 감소한 2만9천485개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수도권 2만477개, 지방 9천8개로 집계됐는데 지방은 지난해 7천183개에 비해 입주상가 수가 25% 늘었다.

유형별로 근린상가 입주물량이 전국 1만464개로 가장 많다. 주상복합상가 5천529개, 단지내상가 5천2536개 등 올해 입주상가의 72.1%가 주거지 수요를 배후에 둔 상가로 조사됐다.

주택시장 미분양 문제가 배후지 상가의 장기 공실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앞으로 어려움이 있다.

대구 미분양 주택은 4월말기준 1만3천28호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주상복합아파트 등 상가를 둔 공동주택이 상당 포함된 만큼 미분양과 상가의 공실률도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최근 상가 등 부동산 자산가치가 하락하면서 투자수익률도 낮아진 상태다.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는 안정된 상권 내 우량 상가에 투자 쏠림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출이자 부담이 큰 신규 상가 관심이 낮아지고 공급 부담이 크거나 유동인구 확보가 제한되는 지역 내 상가는 외면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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