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건설경기 ‘부진 늪’ 지속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3-05-31 16:32:41 기사원문
  • -
  • +
  • 인쇄
대구·경북 4월 산업활동동향.
대구·경북의 건설경기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건설수주액이 지난 3월에 이어 4월에도 1년 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4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 건설 수주액은 2천28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69.2% 급감했다.

주요 일반건설업체의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 8조9천702억 원 가운데 2.5%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건축부문에서 공장·창고, 재건축주택 등의 수주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76.6% 감소했지만 토목부문에서는 상·하수도, 기계설치, 치산·치수 등의 수주 증가로 79.6% 늘었다.

지난달 경북의 건설 수주액은 2천4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5.5% 감소했고, 이는 전국 대비 2.7% 수준이다.

건축부문에서는 신규주택, 기계설치, 공장·창고 등의 수주감소로 지난해 대비 93.0% 줄었다.

토목부문에서도 토지조성, 기계설치, 도로·교량 등의 수주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5% 줄었다.

지난달 대구의 광공업 생산지수(2020=100)는 121로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1.1% 올랐다.

광공업 출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7% 증가했다.

경북의 광공업 생산과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6%, 4.8% 감소했다.

대구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백화점 판매(2.2%)의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0.7% 올랐다.

반면 경북 판매액지수는 대형마트 판매(-11.1%)의 부진으로 9% 감소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